조선왕실의 밥상·세상이 버린 위대한 폐허 60

[신간] 피터 드러커 경영 컨설팅·돈을 낳는 법칙

조선왕실의 밥상·세상이 버린 위대한 폐허 60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피터 드러커 경영 컨설팅 = 윌리엄 코헨 지음. 안세민 옮김.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저명한 경영 컨설턴트 피터 드러커의 컨설팅 철학과 방법론을 수제자가 재조명한 경영 전략서.

저자는 드러커 컨설팅의 핵심이 자신의 무지함을 활용해 적절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수치화한 보고서나 멋진 프레젠테이션은 절대 볼 수 없었다. 대부분 컨설턴트가 활용한 요식적 컨설팅과는 방법론이 크게 달랐다는 얘기다.

드러커는 직접적인 문제와는 상관없는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장시간 대화를 통해 의뢰인을 오랫동안 고민하게 만들면서 해답에 접근하게 도왔다. 컨설턴트는 외부에서 관찰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역할일 뿐 실제 문제점을 의뢰인보다 잘 아는 게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철학 때문이었다.

이처럼 차별화 전략을 통해 드러커는 제너럴일렉트릭(GE), IBM, 인텔, P&G 등 글로벌 기업과 각국 정부를 컨설팅하며 큰 성공을 거뒀고, 드러커식 컨설팅은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408쪽. 2만원.


▲ 돈을 낳는 법칙 = 가야 게이치 지음. 황선종 옮김.

상위 1% 부자들을 재무 상담하며 알게 된 '부자 습관'을 저자가 자신에게 직접 적용해 수십억 원대 자산을 축적한 검증된 방법을 알려준다.

무엇보다 저자는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콘텐츠가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는 원칙을 전수한다.

특출한 사람들이 돈을 버는 게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강점을 활용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월급에 목매어 노예처럼 살지 말라든가, 수수료 한 푼 아끼자고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는 등의 파격적인 조언도 내놓는다.

리더스북. 232쪽. 1만3천500원.

▲ 조선왕실의 밥상 = 정혜경 지음.

'먹방', '쿡방', '맛집 탐방기'가 넘쳐나는 시대지만 음식의 기본을 찾는 노력은 잘 보이지 않는다. 반면 이 책은 조선왕실 음식에 대한 진지한 접근만으로도 눈에 띈다.

조선왕실에서 궁인들이 기록한 일종의 식단표로 할 수 있는 왕실 '음식발기'를 고찰해 재해석하고 대중적으로 풀어낸다.

5개 종류로 분류한 상차림으로 조선왕실 일상식과 의례식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발기에 기록된 음식명을 일일이 알려준다.

부록에서는 유럽, 중국, 일본, 태국 왕실 음식도 간략하게 보여준다.

푸른역사. 548쪽. 4만5천원.


▲ 세상이 버린 위대한 폐허 60 = 리처드 하퍼 지음. 김후 옮김.

'세상을 바꾼 위대한 과학실험 100', '세상을 바꾼 위대한 탐험 50'에 이어지는 '위대한' 시리즈 마지막 책이다.

'폐허'라는 키워드를 통해 세계 곳곳에 버려진 장소를 탐사하면서 고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문명의 흐름을 설명한다.

'인디아나 존스' 촬영지인 요르단 페트라부터 세상에서 가장 큰 유령 도시인 중국 캉바시에 이르기까지 폐허가 된 장소들에 담긴 아름답고 경이로우며 슬픈 사연이 펼쳐진다.

예문아카이브. 320쪽. 2만6천원.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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