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기업체·농가 등 42개소 동참

[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매월 매출액의 일정액을 기부하는 가게가 모인 '착한 거리'가 충북에서 처음으로 영동군 황간면에 탄생했다.

27일 군에 따르면, '황간면 착한거리'가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지정해주는 '착한거리 충북1호'로 지정돼 박세복 영동군수 등 군 관계자, 정기기부자, 협의체위원, 복지이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선포식을 마쳤다.

착한 거리란, 매월 3만원 이상을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착한가게가 모여 있는 곳을 지정하는 것으로, 황간면이 충북 1호의 영예를 안았다. 따뜻한 복지 황간 만들기의 일환으로 추진된 착한거리 조성사업은 지역의 상가, 기업체, 농장, 와이너리 등 42개소 대표들이 적극 동참한 값진 결실이다.

충북공동모금회와 황간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간 기부사업 업무협약으로 이뤄진 이 사업은, 황간면 전용후원계좌로 정기기부금을 모아, 복지사각지대 주민을 위해 사용되는 복지사업의 든든한 재원을 만들고 있다.

면민들의 사랑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고, 전달하는 통로의 역할을 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황간면 착한거리' 조형물 제막식과 함께 착한가게 대표 42명에게 황간면 관내 복지이장단과 기관·단체장들이 감사의 인사와 격려가 이어지며, 따뜻하고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로써 황간면민들은 물론, 영동군의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황간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주민들의 정성에 맞게 소외된 복지사각지대 이웃을 보살피는데 적극 사용하고, 나눔 문화를 실천하는 모범마을을 만든다는 입장이다. 

김오봉 위원장은 "황간면 나눔 릴레이 기부사업을 추진하면서, 면민들의 따뜻한 마음과 애향심을 깊이 느꼈다"며 "3만원을 선뜻 기부해 주는 착한가게 42개소 대표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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