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세종시소방본부는 지난 7월부터 시행한 3교대 근무 이후 직원 근무여건 개선과 함께 소방서비스 품질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소방본부는 그동안 2.5교대 근무체제를 운영, 직원 1인당 주당 67시간 월 평균 288시간 근무를 이어왔다.

소방본부는 2.5교대 근무체제가 장시간 근무로 인한 피로 누적을 유발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올해 인력충원을 통해 지난 7월부터 전면 3교대를 단행했다.

그 결과 근무시간은 주당 53시간, 월 평균 228시간으로 단축되는 효과를 거뒀다.

직원 대상 내부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 290명 가운데 ‘현장 대응력이 개선됐다'는 의견이 64%(187명)로, 긍정적인 반응을 표시했다.

또 3교대 근무 이후 개인 여가 시간 면에서 개선됐다는 의견이 51%, 보통이 37%로 나타났다. ‘신체피로도가 개선됐다’는 의견은 49%로 가장 높았다.

3교대 실시에 따른 효과는 현장대원 뿐 아니라 소방서비스를 받는 시민들에게 나타나고 있다.

소방본부가 올해 하반기 구급 수혜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전체 조사대상 시민 중 95%가 소방서비스 전문성이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소방차 5분 이내 현장 도착률은 올 상반기 58.1%에서 하반기 60.2%로 향상됐다. 소방차 출동 후 현장까지 도착하는데 소요되는 평균 시간도 5분 32초에서 5분 28초로 4초 단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채수종 시 소방본부장은 "내년에도 시민안전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인력 충원, 교육·훈련 강화를 통해 전문성을 제고하는 등 모든 소방행정 역량을 집중하여 시민들의 욕구에 부응하는 고품질 소방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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