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인구 1년새 1만2679명 증가
가장 선호하는 근무지로 꼽히기도

[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세종 지역 청년인구가 1년 새 1만명 이상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는 통계기반 청년정책 수립을 목적으로, 청년통계를 자체 개발·분석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지난 2017년 처음 개발된 청년통계는 행정자료와 세종시 사회조사 자료를 활용한 저비용·고효율의 행정통계다.

이번 통계에는 지난 9월 말 기준 세종시 청년(만15~39세) △인구규모 △주택·토지 소유 △기초생활수급자 △고용현황 △건강상태 △기타 여가활동 등이 수록됐다.

세종시 청년 인구는 10만 6750명(전체인구의 34.1%)으로 1년 전 9만 4071명 보다 1만 2679명(13.5%) 늘었다. 순이동은 1만 5289명으로, 대전과 수도권 인구 전입이 많았다. 전입 사유는 직업, 주택, 가족 순이었다.

초혼연령은 남성 30~34세, 여성은 25~29세가 가장 많았다. 청년 소유 부동산은 아파트가 1만 3516명(12.6%)으로 가장 많았고, 토지 1624명(1.5%), 건축물 809명(0.8%) 순으로 집계됐다. 청년 중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 인구는 792명, 청년 장애인 등록 인구는 146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의 공적연금 가입 인구는 5만 1012명으로, 국민연금 4만 505명(79.4%), 공무원연금 1만 409명(20.4%), 사학연금 98명(0.2%) 순으로 나타났다.

청년 구직신청자는 7705명으로, 여성 (5044명)이 남성(2611명)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구직희망 월평균 임금은 150~200만원 미만이 가장 많았다. 세종시는 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근무지로 꼽혔다. 청년의 통근·통학 비율은 세종시내(70%), 대전(13.3%) 순이었다.

시는 이번 청년통계를 청년 일자리창출, 복지 향상 등 청년 맞춤형 정책 마련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필순 시 정보통계담당관은 "청년통계는 지역 청년들이 꿈을 이루고 청년이 행복한 도시 세종을 만드는 밑바탕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세종시 특성에 맞는 다양한 지표를 보완해 매년 공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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