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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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너브라더스코리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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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대작의 반격…'PMC'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PMC: 더 벙커'(이하 PMC)가 개봉 당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극장가 겨울 대전에서 외화에 밀리던 한국 영화가 'PMC'의 1위 등극을 계기로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개봉일인 전날 21만9천141명을 불러모으며 '아쿠아맨'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스크린 수와 상영횟수는 각각 1천48개와 4천602회로 전날 상영한 영화 중 가장 많았다.

영화는 1인칭 시점 카메라와 드론 등을 활용해 게임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화면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다만, 어지러움을 느낄 정도로 화면 구성이 복잡하다는 반응도 나와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PMC'는 27일 오전 7시 현재 실시간 예매율에서도 '아쿠아맨'(17.3%)을 제치고 1위(20.0%)를 기록하고 있어 선두 수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크리스마스 당일 박스오피스 1·2위를 차지한 '아쿠아맨'과 '범블비'는 각각 16만7천380명과 10만500명을 동원하며 나란히 순위표에서 한 계단씩 내려갔다.

그러나 확보한 스크린 수(아쿠아맨 985개, 범블비 898개)에서는 'PMC'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언제든 1위 탈환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동시 개봉한 '스윙키즈'와 '마약왕'은 각각 5만4천158명과 5만1천995명을 불러들이며 4위와 6위에 올랐다. '스윙키즈' 누적 관객 수는 97만4천414명으로 이날 중 100만 고지를 밟을 전망이다.

두 영화는 겨울 극장가를 주도할 국산 대작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아쿠아맨', '범블비'에게 밀리며 300만명 후반대인 손익분기점 돌파도 불투명한 상태다.

'퀸' 신드롬을 몰고 온 '보헤미안 랩소디'는 전날 5만3천678명을 동원하며 5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881만9천620명으로 9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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