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에서 내년 2월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도체제 방식에 대한 당내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잠재적 당 대표 후보들의 이해관계 등에 따라 현행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할지, 집단지도체제로 개정할지를 놓고 다양한 의견이 쏟아져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20명 안팎의 의원이 지도체제 관련 발언을 한 가운데 김광림·김명연·박덕흠·홍철호 의원 등은 단일지도체제에 동의하는 취지의 발언을, 심재철·유기준·주호영·박대출·강석진 의원 등은 집단지도체제에 힘을 싣는 발언을 했다고 알려졌다. 

단일지도체제 유지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내후년 총선을 앞두고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한다면 거물급 최고위원들이 '공천 장사'를 할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집단지도체제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당 대표의 권한 남용을 막고 계파 대립을 종식하기 위해 집단지도체제가 필요하다고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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