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수렴 완료…도내 최대 인상폭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천시의회 의원들의 의정비가 내년부터 대폭 오른다. 충북에서는 가장 큰 인상 폭이다. 제천시 의정비심의위원회는 지난 24일 6차 회의를 열어 시 의원 월정 수당을 올해보다 24% 올리기로 했다.

심의위원회 한 관계자는 “지난 20일 열린 공청회에서 월정수당 24% 인상 여부를 놓고 찬반 의견을 물었는데 찬성 의견이 많아 이처럼 결정했다”고 말했다.

공무원 보수인상률(2.6%) 이상으로 월정수당을 올리려면 공청회나 여론조사 등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로써 제천시의원들은 내년부터 월 327만원(의정 활동비 월 110만원, 월정수당 217만원)씩 3924만원을 받는다.

시의원의 올해 연간 의정비는 3420만원(월정수당 175만원, 의정 활동비 월 110만원)이다. 인상 폭으로는 도내에서 제일 크다. 

이와 관련해 제천환경운동연합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공청회는 요식행위에 불과했다”며 “의정비 심의위는 인상안을 철회하고 시민 의견 수렴방안부터 모색하라”고 요구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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