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서 연중 프로그램 펼쳐…아폴로 11호 달 착륙 50주년도

▲ 지난 1월 31일 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개기월식(레이어 합성) [연합뉴스 자료사진]
▲ 지난 1월 31일 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개기월식(레이어 합성) [연합뉴스 자료사진]
▲ [한국천문연구원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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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천문연구원 웹사이트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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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은 모두의 것" 국제천문연맹 100주년 행사 다채

전 세계서 연중 프로그램 펼쳐…아폴로 11호 달 착륙 50주년도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국제천문연맹(International Astronomical Union·IAU)이 내년 설립 100주년을 맞아 전 세계 천문기관과 함께 다양한 과학문화 행사를 선보인다.

26일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에 따르면 내년 한 해 IAU는 '모두의 밤하늘 100년'(IAU100:Under One Sky)이란 주제로 대대적인 천문우주 분야 확산에 나선다.

100여개 국에서 자발적으로 조직된 국가위원회와 함께 진행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천문학회(회장 박창범 고등과학원 교수)가 참여한다.

내년 1월 10∼13일에는 '100시간 천문학'(100 Hours of Astronomy)이 준비돼 있다.

전 세계 70여개 나라에서 100시간 동안 각국의 국민에게 천체관측 기회를 준다.

수준 높은 강연과 전시도 펼친다.

우리나라에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천문대에서의 천문학자 생활을 소개할 예정이다.

행사의 구체적인 정보는 100시간 천문학 온라인 웹사이트(www.100hoursofastronomy.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고등학생이 참여해 중력과 블랙홀 등과 관련한 최신 천문학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아인슈타인 학교'(Einstein Schools)와 교사를 위한 '열린 천문학 학교'(Open Astronomy Schools)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빛 공해에 대한 문제 인식을 위한 '어두운 하늘'(Dark Skies for All) 프로젝트를 마련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방법과 구체적인 내용은 IAU 공식 웹사이트(www.iau-100.org)를 통해 찾으면 있다.

이서구 천문연 대국민홍보팀장은 "내년은 아폴로 11호 달 착륙 50주년이자 개기월식을 통해 일반상대성이론이 증명된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며 "많은 분이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천문학에 더 친숙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IAU는 천문학 분야 세계 최대 규모 국제기구다.

107개국 1만4천여명의 천문학자가 회원으로 등록했다.

1919년 설립된 이래 지난 100년 동안 국제 협력을 통한 연구·정책 수립·교육 등으로 천문학 발전을 이끌었다.

2006년 명왕성을 행성 목록에서 분리해 왜소행성으로 지정하고, '허블의 법칙' 명칭을 '허블-르미테르 법칙'으로 개정한 곳도 IAU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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