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식 LX대전충남지역본부장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인간이 개인으로서 존재하고 있어도 그 개인이 유일적(唯一的)으로 존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타인과의 관계하에 존재하고 있다는 말로, 인간관계 없이는 사람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삶은 인간관계의 연속이다. 부모와 자식, 배우자, 친구, 직장동료 등 수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있다. 원만하고 좋은 관계도 있지만 서로 미워하고 적대적인 관계도 있을 것이다. 좋은 인간관계는 행복한 삶의 필수조건이다. 우리 삶에서 좋은 인관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바로 소통(疏通)일 것이다. 소통은 뜻이 통하여 서로 오해가 없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생활하는 곳곳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서로의 생각과 마음, 감정이 통하는 것이야말로 좋은 인간관계, 더 나아가 행복의 첫 걸음이다.

요즘 소통에 목마른 시대라고 한다. 그만큼 소통이 부족하고, 소통이 간절하다는 의미이다. 신문이나 TV 등 매스컴을 통해 부모 자식간 갈등, 고부간 갈등, 더 나아가 세대 갈등에 대한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는 여러 원인이 내재되어 있겠지만, 무엇보다 소통(疏通)의 부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가정과 사회단체에서는 소통(疏通)을 통해 행복한 가정 만들기, 세대간 화합하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데 솔선수범하며, 국가와 공공기관에서는 국민과의 소통으로 변화와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정부와 공공기관에서는 혁신을 위한 핵심가치로 국민과의 소통을 우선순위로 정하고, 국민의 눈으로 바로보고 국민의 입장에서 불편한 점과 애로사항을 파악하여 국민들의 개선의견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반영으로 문제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국토정보공사는 최근 ‘시민참여혁신단’을 구성해 국민과 소통에 앞장서고 있다. ‘시민참여혁신단’은 지역주민, 고객, 전문가 등으로 구성돼 공사의 사회적 가치 실현, 좋은 일자리 창출, 공공 서비스 강화, 국민신뢰 회복 등 공사의 전반적인 문제를 국민의 시각에서 진단하고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소통(疏通)이 부족하면 서로의 생각이나 입장을 이해할 수 없고 마찰과 갈등을 빚게 된다. 인간관계뿐만 아니라, 기업의 조직문화, 더 나아가 국가와 국민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소통이 목마른 시대라고 하지만 서로가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소통을 위해 노력한다면 행복한 삶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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