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0년경 동국문헌비고에 실려… 최근 식도락 관광명소 인기몰이

▲ 단양구경시장이 잇따른 수상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각인시켰다. 사진은 단양구경시장에서 관광객과 함께 떡 행사 모습. 단양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단양의 명물 전통시장인 단양구경시장(이하 구경시장)이 잇따른 수상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각인시켰다.

25일 군에 따르면 구경시장은 올 한 해 중소벤처기업부와 행정자치부 등이 주관한 우수시장 박람회 등에서 우수 시장과 우수 상인으로 잇따라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구경시장은 10월 12∼14일 3일간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열린 전국 우수시장박람회에서 전통시장 활성화의 공로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 중소벤치기업부가 주최한 이 상은 전국 120여 개 명물 시장과의 치열한 선의의 경쟁 끝에 받은 상이라 의미를 더했다.

안명환 시장 상인회장도 박람회에서 우수 상인으로 선정돼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받았다.

전통시장 업무를 맡고 있는 군 지역경제과 박용택 생활경제팀장도 올해 전통시장 활성화의 성과를 인정받아 충북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충북상인협회가 선정한 2018년 충북 우수시장에도 선정, 전국적인 명성을 확인했다.

이 시장은 충주댐 건설에 따라 1985년 1만 4034㎡의 지금의 터에 새둥지를 틀었지만 1770년경 ‘동국문헌비고’에 처음 기록될 만큼 역사와 전통이 남다르다. 최근엔 시장 먹거리가 국내 유명 TV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지면서 식도락을 즐길 수 있는 관광 명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몇 해 전만 해도 상당수 비어있던 구경시장 점포는 식도락 인기에 힘을 얻어 120여 개의 모든 점포가 영업 중이고 50여 개 점포는 음식을 판매하는 곳이다.

먹거리 중에는 마늘과 아로니아를 넣은 만두와 순대, 통닭, 호두과자 등이 인기가 높다. 시장의 인기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해마다 수십만 명이 방문하며 수십억 대의 직·간접적인 경제효과와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내고 있다. 전통시장에서만 통용되는 온누리상품권의 유통금액도 지난해 1억 6689만원으로 2016년 1억 5293만원보다 증가했고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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