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청주시의회가 2019년 청주시 예산에서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 지원금과 무료 환승 보조금을 절반 가량 삭감한데 대해 청주 시내버스 회사인 우진교통과 우진교통 노조가 반발하고 나섰다.

우진교통과 노조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의회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관련 예산을 전액삭감하고, 시내버스 손실보조금과 단일요금제 예산을 삭감했다”며 “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업체의 경영안정을 흔들며 준공영제의 추진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통합 청주시의 상징인 청주청원요금단일화 사업과 무료환승제는 대중교통 복지정책의 핵심으로 예산삭감으로 인해 지속에 시민들의 불신과 불안이 커질 수 있다”며 “단순히 경각심을 주기 위해 예산을 삭감했다는 것은 청주시민, 버스노동자를 볼모로 하고, 공무원 길들이기를 하는 갑질정치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정치는 의회 의원들의 주관적 아집을 해소하는 정치공학적 꼼수가 아니라 시민과 민생에 기초한 경세제민을 이루는 것”이라며 “시의회 의원중 경각심이라는 미명아래 속보이는 예산삭감을 주도한 일부 의원들에게 성찰과 각성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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