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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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베이스볼아메리카 선정 미래가치 2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올해 메이저리그에 첫손을 보인 루키 중에서 오타니 쇼헤이(2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미래가치 측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국의 야구전문잡지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21일(한국시간) 올해 메이저리그 신인들을, 예상되는 미래가치를 바탕으로 랭킹을 매겼다.

그 결과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80점 만점에 75점을 획득해 1위에 올랐다.

아쿠냐는 올 시즌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3, 26홈런, 64타점, 1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17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2위는 오타니였다. 오타니는 아쿠냐와 똑같이 75점을 얻었지만,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는 등 부상 위험이 고려돼 순위가 밀렸다.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오타니는 오늘날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프랜차이즈를 대표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며 "올해 오타니가 보여준 모습은 그러한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타니는 마운드에서 에이스급의 구위와 타석에서는 엘리트급의 파워를 보여줬다"며 "하지만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로 인해 오타니의 '이도류' 행보는 한층 위험해졌다"고 덧붙였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투타에서 놀라운 재능을 과시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투수로는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 타자로는 타율 0.285, 22홈런, 61타점의 성적을 올리고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차지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직후 팔꿈치 수술을 받아 내년에는 타자에 전념할 예정이다. 투수로 복귀하는 시기는 2020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3위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외야수 후안 소토(70점), 4위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투수 워커 뷸러(70점), 5위는 뉴욕 양키스의 내야수 글레이버 토레스(65점)가 선정됐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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