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용언 기자] 제2대 통합청주시의회는 초선 의원들의 활약이 유독 빛나고 있다.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초선 의원들중 박완희 의원(더불어민주당·‘마’선거구)은 차별화된 역동성을 보였다.

박 의원은 초선임에도 2대 통합시의회 첫 행정사무감사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청주시 폐기물 소각시설의 심각성’, ‘청주시 미세먼지 대책’, ‘청주시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에 대한 원인과 분석’ 등의 화두를 던지며 집행부를 긴장시켰다.

“시민단체 활동가 시절 느꼈던 시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싶었다”고 말하는 박 의원은 앞으로도 집행부 견제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시민단체 활동가 시절 취약했던 정보 접근성이 의회 입성후 한결 수월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부족하다”며 “임기 내 철저한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청주시 발전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회 안에서의 활동도 두드러졌지만 SNS를 통한 주민과의 소통방식도 주목받고 있다. 박 의원은 행감과 시정 질의 등 주요 의정 활동을 SNS에 소개하며 시민과 직접 소통했다.

그는 “의원으로서 접하는 정보를 법적 테두리 안에서 시민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시 행정과 정책에 대한 건강한 토론은 지역 발전의 순기능으로 작용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 의원은 청주시정에 대해 아쉬움도 있다고 했다. 그는 “첫 시정 질문인 아파트 과잉 공급 문제와 관련해 시 인허가 부서가 제각각임을 지적했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며 집행부의 부서별 칸막이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집행부 견제와 시민 대의 기관으로서의 지방의회 위상 정립을 위해선 문제를 제기하는 게 당연하다”며 “의원 스스로 성숙해지고 집행부의 정책 집행도 투명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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