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지난해 출간된 '설문대할망 손가락'(알렙)과 '두 하늘 이야기'(알렙)에서 시작한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 책으로, 제주를 만든 설문대할망이 점지해 준 탐라국 이야기와 내 탯줄을 묻은 '태산땅 이야기'와 함께 제주 땅의 족보와 계통을 살핀다.
"이제 당신은 이승의 끝, '미여지벵뒤' 허풍 바람에 마지막 욕망과 슬픔을 날려버리며, 이승에서 집착하던 살아 있을 때의 이야기들을 '미여지벵뒤' 가시나무에 걸어두고 가겠지요. 여보. 거기 이승의 질고 진 것, 허풍 바람에 불려두고 가시오." 알렙. 284쪽. 1만5000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