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백세시대 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요즈음! 대전 토박이로 33년 동안 중등교사로 교단에서 근무하다 퇴직 후 아직도 못다 한 제자들을 위해 교단 밖에서 봉사 직으로 열정을 불사르고자 학교 배움터지킴이로 위촉돼 따뜻하고 포근한 마음으로 학교폭력예방 활동은 물론 대전지역의 배움터지킴이와 시교육청간 소통과 대화의 교량적 역할에 혼신의 힘을 다하는 대전지역 배움터 지킴이 최석홍 회장<사진>을 소개하고자 한다.

남들이 말하기 좋은 말로 공직에 오랫동안 근무했으면 집에서 쉬지 퇴직후 무슨 일을 하느냐고 비웃는 사람들이 있지만 교직에서 터득한 가르침을 교훈 삼아 등·하굣길 교통안전지도는 물론 학교 청소, 학생 생활지도 및 인성교육까지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기 때문에 후배 교사들과 학생, 학부모, 학교 주변 주민을 비롯한 대전지역 배움터지킴이 선생님들까지 최석홍 회장에 대한 평가는 빛나는 보석 같은 존재로 일컬어지고 있다.

1999년 교사직을 명예 퇴임한 뒤 기간제교사로 일하던 그는 주위의 권유로 2005년 11월부터 배움터지킴이 활동을 시작하였고 남다른 리더쉽과 남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배려 속에 대전지역 배움터지킴이 선생님들의 요청에 의해 10여년 이상을 대전지역 회장을 맡게 되었으며 항상 웃음이 떠나지 않는 얼굴 표정에서 그의 삶을 눈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그는 대전지역 배움터지킴이(313명) 회장을 맡아 시교육청과의 교량적 역할은 물론 사기 진작 차원의 배움터지킴이 발대식, 배움터지킴이 워크숍 등을 이용 지킴이 선생님들이 일선 학교 현장에서 안전한 학교 만들기에 노력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학교폭력예방 활동 우수사례 발표’ 등 모범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전국에서 대전지역 배움터지킴이를 부러워하는 모임으로 발전시키는데 기여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날 백세시대를 향해 달리는 그의 나이 76세의 인생열차는 아직도 젊음의 향기를 가득 싣고 황혼의 들판을 마음 컷 누비며, 대전지역 배움터지킴이 회장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열정은 팔순을 향한 그의 나이가 숫자에 불가함을 대변해 주고 있다. 필자는 조심스런 마음으로 이렇게 말하고 싶다. 대전의 배움터지킴이의 발전과 단합을 위해 교단에서 갈고 닦은 인생철학을 후배들에게 아님 제자들에게 건강이 허락되는 그날까지 우리의 회장이자 배움터지킴이의 영웅으로 그의 멋진 모습을 새해에도 보여 주길 기대해 본다.

다사다난 했던 무술년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늘 우리는 추억은 아름답다고 말하고 있지만, 추억 속에 가려진 우리들의 일그러진 자화상과 있어서는 안 될, 생각조차하기 싫은 안타까운 일들이 우리 주변에서 많이 있었다. 모든 일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기해년 새해에는 보다 아름다운안전한 대한민국 건강한 사회로 새롭게 태어나길 기대해 본다.

김천섭<전국 배움터지킴이 홍보부장·대전제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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