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맨' '스윙키즈'는 2,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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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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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주연 '마약왕' 25만명 동원…1위 출발

'아쿠아맨' '스윙키즈'는 2, 3위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영화 '마약왕'이 청소년관람 불가 등급(청불)이라는 핸디캡을 딛고 겨울 극장가 대전에서 승기를 먼저 잡았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마약왕'은 개봉일인 전날 24만9천989명(매출액 점유율 41.0%)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총 1천254개 스크린에서 5천300회 상영된 결과다.

영화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하급 밀수업자였다가 마약업계 거물이 된 한 남자의 굴곡진 삶을 그린다. 감독판까지 포함해 900만명 이상을 동원하며 역대 '청불' 영화 흥행 1위를 기록한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송강호가 주연을 맡았다.

DC코믹스 야심작 '아쿠아맨'은 14만5천367명을 불러들이며 2위로 출발했다.

1950년대 한국전쟁 당시 거제 포로수용소를 무대로 오합지졸 탭댄스단 이야기를 그린 '스윙키즈'는 10만2천519명이 관람해 3위를 기록했다. 도경수가 주연을 맡았고 '과속스캔들', '써니' 등을 잇달아 흥행시킨 강형철 감독이 연출했다.

한동안 박스오피스 선두를 유지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전날 4만3천462명이 찾아 4위로 밀렸다. 총관객 수는 815만1천785명.

'마약왕'이 경쟁작들을 제치고 1위로 출발했으나, 계속 선두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이번 주말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실시간 예매율은 '아쿠아맨'(22.3%), '마약왕'(20.5%), '스윙키즈'(18.8%) 순이다. CGV 관객이 매기는 평점인 골든에그 지수를 보면 '마약왕' 은 77%로, '아쿠아맨'(93%), '스윙키즈'(94%)에 비해 낮은 편이다.

fusion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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