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일순 기자] 언어의 근본에 대한 탐구와 수양을 이야기하는 '말의 내공(행성B 출간)'이 출간됐다

이 책은 단순한 화술이나 스피치 능력이 아닌 심적인 근본부터 바꾸는 과정을 여덟 단계로 나눠 정리했다. 고전과 성현의 말을 엮어 인문학적으로 풀어낸 '말의 내공'은 단계별로 수양이 가능한 동서고금 성현의 말을 간략히 제시 후 적용 가능하도록 풀이했다.

책은 수양단계별로 구성되고 실전 말의 내공을 보여 준 성현들 이야기를 담은 추가 사례까지 첨부됐다. 전체 장은 각 일곱 개의 내용으로 알차게 구성돼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채웠다. 순자의 말로 시작하는 첫 장인 '수양, 말 그릇 키우는 법'에서는 기본적인 언어와 소양에 대한 전반 사항을 전한다.

2장인 '관점'에 이어 '지성', '창의성', '경청', '질문', '화법'의 소재를 주제로 7장까지 이어진다. 자유로운 말의 구사를 제언하는 마지막 장에서는 '실천' 단계에서는 실제 적용이 가능한 격언으로 가르침의 폭을 넓힌다. 또 석가모니, 예수, 공자 등 성현의 이야기를 사례로 전체 내용을 다시 정리한다.

대학에서 철학과 국문학을 전공한 저자 신도현은 "자신을 바꾸기 위해서는 공부와 실천이 함께 가야한다"는 믿음으로 말공부를 시작해 내용을 구성하게 됐다고 한다. 공동 저자인 윤나루 역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말의 힘을 증명하고 있다.

책을 출간한 행성B 관계자는 "최근 유튜브를 비롯해 미디어가 발전하며 말의 의미가 가벼워진 문화가 만연하다. 단순한 재치를 위한 언어가 아닌 자신만의 소양을 담아낼 수 있는 '말'이 필요하다"고 출간의도를 밝혔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