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총 3차 나눠

▲ 국립현대박물관 소장품 4천여점이 MMCA 과천에서 MMCA 청주로 이관되는 모습.
국립현대박물관 청주관 제공

[충청투데이 김용언 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은 소장품 4000여점을 MMCA 과천에서 오는 27일 문을 여는 MMCA 청주로 2020년까지 총 3차에 걸쳐 이관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이 1971년 소장품 수집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수집한 작품 수는 8164점으로 근·현대 미술 전 부문을 망라한다.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이후 최대 규모로 이루어지는 이번 소장품 이전은 소장 작품 중 40% 규모인 4000여 점이다. 

1950년대 김환기가 그린 ‘초가집’과 이중섭이 말년에 남긴 ‘호박’(1954), 박래현의 ‘영광’(1967)을 비롯해 백남준, 권진규, 서세옥, 서도호, 이수경, 전준호, 니키 드 생 팔 등의 작품이 포함된다. 소장품 이관을 위해 미술관은 약 두 달 간 1차 이전 대상 작품 1300여점에 대한 상태 조사와 포장 작업을 진행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소장품 이관 작업을 모두 완료한 후 미술관 1층부터 4층까지 자리한 개방 수장고, 보이는 수장고, 특별 수장고 등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소장 작품들을 소개할 계획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은 수장과 관리, 보존으로 특화된 미술관으로 총 10개의 수장고와 기획전시실, 교육실, 미술관, 도서관, 아카이브 개념이 혼합된 라키비움 등을 갖추고 있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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