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까지 농림수산식품 수출 85억6천만달러…전년비 2.6%↑

▲ 지난 5월 인도 뉴델리 차나키아 쇼핑몰 식품 매장 푸드홀에서 진행된 한국 식품 시식행사에서 한 여성이 라면을 맛보고 있다. 오뚜기는 채식주의자가 많은 인도시장을 겨냥해 채식주의자용 진라면을 개발, 올해 3월 인도에 수출을 시작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지난 5월 인도 뉴델리 차나키아 쇼핑몰 식품 매장 푸드홀에서 진행된 한국 식품 시식행사에서 한 여성이 라면을 맛보고 있다. 오뚜기는 채식주의자가 많은 인도시장을 겨냥해 채식주의자용 진라면을 개발, 올해 3월 인도에 수출을 시작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지난 11월 2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18 거대신흥시장 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에서 해외 바이어가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지난 11월 2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18 거대신흥시장 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에서 해외 바이어가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라면 수출 '질주'…올해 4억달러 첫 돌파 확실시

11월까지 농림수산식품 수출 85억6천만달러…전년비 2.6%↑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우리나라의 간판 수출식품으로 꼽히는 라면의 올해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4억 달러(약 4천518억원)를 달성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라면 수출액은 3억8천500만달러(약 4천348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3억4천600만달러, 약 3천908억원)보다 11.2% 증가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해 1년 동안의 수출액(3억8천100만달러, 약 4천303억원)을 이미 추월한 상태다.

올해 수출액을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3천500만달러(약 395억원) 상당으로, 최근 성장세를 감안하면 연내 4억 달러 돌파가 확정적이라고 aT는 전했다.

이렇게 된다면 라면 수출은 지난해 처음으로 3억달러(약 3천388억원)를 넘은지 1년 만에 새로운 고지를 또 넘어서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aT는 미국과 동남아 지역에서 한국산 라면의 인기가 계속되고, 중국에서도 사드 사태의 여파가 완화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현지 대형 유통매장에서 판매가 확대되고, 아시아계 주민 외에 미국 주류 소비층의 호응을 얻으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는 SNS 등을 통한 매운맛 라면의 인기가 높아지는 동시에 다양한 맛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11월까지 전체 농림수산식품 수출액은 85억6천만달러(약 9조6천685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83억45천만달러, 약 9조8천831억원)보다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대(對)일본 수출액이 19억4천만달러(약 2조1천912억원), 중국 13억8천만달러(약 1조5천587억원), 미국 9억8천만달러(약 1조1천69억원), 베트남 5억3천만달러(약 5천986억원)등 순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일본(-0.3%)은 감소했으나 중국(1.2%), 미국(0.2%), 베트남(1%)은 증가했다.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은 63억7천만달러(약 7조1천949억원)로 2.4% 증가했고, 수산식품은 22억달러(약 2조4천849억원)로 3.1% 증가했다.

농림축산식품 중 신선 농식품 수출액은 인삼류와 닭고기, 김치, 배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11억6천만달러(약 1조3천102억원)를 기록, 2013년 이후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 밖에 음료와 맥주, 고등어, 라면, 인삼류 등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음료는 3억9천만달러(약 4천405억원)를 수출해 11월 누계 기준 최고 기록을 세웠다.

aT는 미국에서 알로에 음료가 인기를 끌고, 중국 시장에서 한국 음료 판매처가 편의점 외에 백화점, 대형마트 등으로 확대되면서 수출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동남아 지역에서는 한국산 에너지드링크, 곡물 음료 등의 인기도 수출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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