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청주 NC 아웃렛 개점, 대전 현대·신세계 경쟁 예고
세종시도 대형점포 들어설 듯, 격전 전망… 업계 지각변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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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충청투데이 DB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충청권이 유통 공룡들의 격전지가 되고 있다. 신세계, 현대 등 유통 공룡들이 충청권 진출에 나서면서 향후 유통업계의 지각변동을 불러올 전망이다.

18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과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내년부터 매년 1점포씩 충청권에 출점한다.

이랜드리테일은 내년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 NC 아웃렛을 개점한다. 1000억원을 투입해 드림플러스 내 매장 중 75% 정도를 인수한 이랜드리테일은 200억원을 추가로 들여 리모델링을 마치고 아웃렛으로 개장한다. 충청권 내에 대규모 유통 매장이 없는 이랜드리테일은 충북 청주를 첫 신호탄으로 충청권 유통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복안이다. NC 아웃렛의 개점으로 현대백화점과 롯데아웃렛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대전에는 용산동 현대아웃렛과 신세계 사이언스콤플렉스가 각각 2020년 5월과 2021년 5월에 개장한다. 현대백화점은 2020년 5월에 대전 유성구 용산동 테크노밸리에 현대아웃렛을 오픈하기로 했다.

충청권과 인연이 없던 현대백화점은 2012년 청주 현대백화점을 시작으로 충청권에 처음 진출했다. 청주 현대백화점이 시 소재 백화점으로 준수한 성과를 거두자, 현대백화점은 충청권 첫 프리미엄 아웃렛 진출에 나섰다. 현대아웃렛은 3000억원을 들여 100실 규모의 관광호텔과 250개 매장으로 이뤄진 판매시설, 영화관 등으로 지어진다.

신세계 사이언스콤플렉스는 2021년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부지에 백화점과 호텔, 근린생활시설 등의 복합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들어선다.

신세계가 6302억원을 들여 과학, 비즈니스, 여가 생활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시민 복합휴식 공간으로서 중부권 최고의 랜드마크 시설로 조성된다. 게다가 신세계는 부지확보에 나서면서 충북 청주 청주테크노폴리스에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입점을 검토 중으로 2020년 이후 스타필드가 오픈할 가능성이 있다.

세종시에도 대형점포가 들어설 전망이다. ㈜원신은 내년에 W 몰 아웃렛을 세종시 방축천의 복합상업 시설인 엠브릿지에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는 패션매장으로, 지상 11층은 식음료 매장을 입점시키기로 했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전시의 유통업체 관련 규제로 인구보다 대형 상업 시설이 부족한 편”이라며 “세종시의 성장으로 소비력 있는 구매자들이 크게 늘어 충청권 백화점들이 대부분 신장세를 보이는 등 충청권 상권은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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