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참여형 수업 중심 재편, 논술형·상호평가 채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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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내년부터 초등학교에서 실시하던 객관식 중심의 ‘일제식 평가’가 전면 폐지된다.

대전시교육청은 18일 2019학년도부터 초등학교에서 학년 단위로 학기말, 학년말에 실시하던 객관식 중심 ‘일제식 평가’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올해부터 학생평가의 폐단을 극복하는 취지로 초등학생의 개인별 역량을 성장시키는 과정 중심 평가를 실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단위학교별 자율운영하던 학년 단위 일제식 지필평가를 전면 폐지하고 과정을 중시하는 수시평가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과정 중심 평가는 '협력 중심 교육'으로 내용 및 방법을 전환하고 다양한 평가 방법을 통해 학생의 적극적 수행 과정을 관찰하고 피드백을 통해 성장시키는 평가이다.

단 한 번의 평가 결과로 학생의 능력을 판단하는 경쟁과 서열 중심의 평가에서 벗어나는 것에 의의를 두는 것이다. 교사는 토의토론, 조사발표, 협력수업, 프로젝트학습 등이 중심이 되는 학생 참여형 수업을 설계하고 평가방법은 면접법, 토론법, 서논술형 평가, 자기평가, 상호평가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의 지식, 기능, 태도 등 종합적인 측면을 수시로 평가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지난 9월부터 초등학교 40개교를 대상으로 실습형 직무 연수를 실시했으며 내년에는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유덕희 유초등교육과장은 "과정 중심 평가는 학생 개개인의 발달과 성장을 위해 수행 과정을 중시하고 역량을 성장시키는 종합적인 평가"라며 "초등학교에서부터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교실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일제식 지필평가=같은 학년의 모든 학생이 같은 날짜에 동일한 선택형 문항을 중심으로 실시하는 평가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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