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삼 의원 <더불어민주당·제천단양>
내륙고속화도로 300억 증액 “철도 고속화 예타면제될 것”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후삼 의원(제천·단양)은 "충북의 남북을 잇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의 내년도 예산이 당초 정부예산안 보다 300억원이나 국회에서 증액된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당선후 6개월이다. 손 꼽는 일이 무엇이냐'고 묻자 이 의원은 "예산증액 국면에 들어가기 전부터 거의 매일 정부관계자들을 만나다시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첫 입성했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책임감이란 부분"이라며 "정치권에서 스탭으로 몸담았을 때의 책임감과 태어난 곳의 대표자로서 짊어져야 할 책임감의 크기가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제천시의 SOC(사회간접자본)사업과 관련해 연금~금성 국지도 건설은 70억원이, 제3산업단지 진입도로는 44억원이 국회에서 각각 증액됐다고 소개했다.

단양군 보건의료원 건립비와 관련해선, "국비로 20억원이 확보돼 속이 후련했고, 주민들이 숙원사업을 풀었다며 너무 기뻐해 보람됐다"며 "사업 개시 여부를 두고 반신반의하는 이들도 적잖았지만 끝까지 건립비를 챙겼고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인 그는 충북도가 최대 역점을 두고 있는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1조 3500억원)의 예타면제 가능성을 묻자 "선정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답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국가균형발전의 필요성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오랜 세월 발전축에서 소외된 강호축(강원~충청~호남)을 잇자는 개발론의 핵심이 이 사업이다. 정부도 공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임위로 국토위를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제천·단양을 살리기 위해선 도로 등 SOC사업 예산을 많이 가져와야 하기 때문"이라며 "과거 제천은 교통중심지로 이름을 알리며 발전에 속도를 붙였다. 제천과 단양을 묶어 옛 명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했다.

내년도 의정활동의 방향성에 대해선, "다른 말이 필요없다. 무엇보다 국비확보다. 예산이 있어야 지역을 개발해 경기를 되살릴 수 있는 게 아니냐"며 "20대 국회에 늦게 들어온 만큼 더 뛰겠다. 첫째도, 둘째도 국비확보"라고 다짐했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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