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관 9명 中 기술직 승진이 변수
기술직中 지적·건축직 가능성 높아

[충청투데이 송인용 기자] 보령시가 연말 정기인사를 앞두 있는 가운데 도내 타 시·군에 비해 사무관 비율이 낮은 시설직(토목,건축,지적)군의 발탁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9명(행정직)의 사무관 승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중 기술직 승진이 요인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공직사회 여론은 행정직 사무관 승진 9명중 최소 2~3명은 시설직 및 기술직 발탁이 예상되고 있어 행정직과 시설직 군 모두 기술직군 발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먼저 토목직은 현재 3명의 사무관이 근무하지만 타 시·군보다 최소 1-2명이 적어 일부 토목직 부서는 행정직 사무관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지난 9월 조직개편 시 토목직 분야가 1개과 늘어나 토목직 팀장급 공직자들이 기대했지만 결국 행정직과 농업직에 밀려 이달말 정기인사에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다.

건축직은 도 도내에서 시 단위 지자체 중 유일하게 자체 사무관이 수십년 째 배출되지 않아 관련 공직자들의 사기가 바닥인 실정이다. 도내 일부 군 단위 지자체도 건축직 사무관이 있는 가운데 보령시만 수십년 넘게 건축직 사무관 공직자가 없었고, 그동안 수차례 시설직군 사무관 발탁에서 배제된 점을 감안하면 이번 정기인사에서 건축직 사무관 탄생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이어 시설직군 중 지적직 공직자도 그간 5급 사무관이 없었으나 이번 정기인사를 앞두고 공직사회에서 5급 발탁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지적직 또한 건축직과 마찬가지로 시 단위에서 사무관이 없기 때문에 이번 인사에서 배려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행정직 공무원들의 지적직 사무관 승진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에 힘입어 이번 인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사 후보군에 있는 본청의 모 기술직 팀장은 “이번 인사요인이 모두 행정직 자리지만 소수 직렬인 기술직에 대한 배려를 인사권자가 해줬으면 하는게 시설직 공직자들의 바램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9명 승진 자리가 모두 행정직 자리여서 일부 행정직 팀장들은 불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동일 시장은 “연말 인사에 대한 보고를 실무 부서로부터 받지 않은 상태에서 기술직 발탁 인원에 대해 답을 줄수 없다”며 “하지만 다양한 인사요인을 검토해 이번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라며 원론적인 인사배경을 밝혔다. 보령=송인용 기자 songi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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