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대전시의회 채계순 의원(비례대표)은 대전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와 공동으로 지난 14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대전의료원 설립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선 대전의료원 설립에 따른 편익 분석을 통해 정부 예산 투자의 당위성을 끌어내기 위한 방안이 모색됐다.

이날 강대욱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서비스혁신단장은 ‘대전의료원 건립 타당성 조사 주요 내용 및 편익분석 현황’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경제적 평가는 편익·비용 비율(B/C ratoio), 순현재가치(NPV), 내부수익률(IRR)등의 계산을 통해 사업의 경제성을 파악하는 과정”이라며 “경제성에 관한 분석은 일단 사업이 어느 정도의 경제적 가치가 있는 사업 인지를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299병상 규모의 대전의료원의 경제적 편익은 총 2743억원으로 추정되고 현재가치로는 1327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대전의료원 개원에 따른 사회적 편익은 설립 계획을 고려하고 추정이 가능한 직접적 편익만을 고려해 교통비 절감, 이동시간 절감, 응급사망자 감소, 재활유목민 유입 등의 효과를 추정한다”고 말했다.

채 의원은 “대전에는 공공병원이 없어 정부지원으로부터 철저히 배제되는 것은 물론, 시민들도 공공보건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전문가들과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분들의 다양한 의견이 개진돼 대전의료원 설립에 정부 예산이 투입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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