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활 마지막 추억… 무용으로 장식하세요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시립무용단이 오는 20일과 21일 오전 10시30분 대전평생학습관에서 고3 수험생을 위한 특별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수능시험을 마친 고3 수험생들에게 고등학교 생활의 마지막을 시립무용단 공연 관람으로 장식하는 추억을 남겨주기 위해 마련됐다. 대전시립무용단은 이번 공연에서 전통춤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국가의 평안을 위해 추었던 ‘태평무’를 비롯해 진쇠장단에 맞춰 남자들이 추는 ‘진쇠춤’, ‘부채춤’, ‘한량무’, ‘사랑가’와 모든 단원들이 함께하는 ‘어울림’ 공연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태평무

국가의 평안을 위해 추었던 한국 전통 무용이다. 주요 무형문화재 제92호로 지정됐으며 이 춤에 대해서는 정확한 자료가 없기 때문에 명백한 유래를 알 수 없다. 당굿에서 무당이 ‘왕거리’라는 왕의 춤을 추는 것을 보고 소재를 얻어 창작한 작품으로 보고 있다.

◆진쇠춤

경기도 도당굿의 진쇠들에 의하여 전해온다. 문헌기록은 없으나 구전에 의하면 나라에 경사가 났을 때, 또는 풍년이 들었을 때 왕이 각 지방의 원님을 불러 향연을 베풀고 만조백관이 보는 가운데 원님들에게 춤을 추게 했는데 이 춤이 진쇠춤이었다.

◆부채춤

화사하게 피어나는 무궁화를 상징하는 형상을 자유자재로 만들어낸 작품. 겨레의 반만년 역사가 춤으로 그려지고, 피었다 지는 무궁화의 형상을 통해 민족의 대화합과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한량무

학(學)과 덕(德)을 고루 갖춘 고고한 젊은 선비도 때로는 정(情)과 흥(興)의 운치에 즉흥적으로 젖어든다는 선비의 내면세계를 춤사위로 표출시킨 남성적인 기품이 살아있는 춤이다.

◆춘향·단장 中 사랑가

<춘향·단장> 작품 중에서 이몽룡과 춘향이의 애틋한 사랑을 현대적 춤사위로 풀어낸 작품이다.

◆어울림

더불어 함께 사는 삶, 자연의 순리인 상생정신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타악기 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남성들이 날뫼북 춤으로 흥을 돋우면, 부포놀이가 이어지고 여성무용수들의 장고춤과 소고춤, 반고춤 등이 연이어 등장하고 마지막에 모든 북들이 어우러지며 신명나는 한마당이 펼쳐진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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