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현장 간담회
경쟁력 강화체계 운영 방침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내수·수출 부진과 수입차 점유율 확대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충남도 내 자동차 부품업체의 목소를 듣고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해 양승조 지사가 현장을 찾았다.

양 지사는 13일 당진 석문국가산단 내 충남산학융합원 회의실에서 ‘자동차 부품업체 대표와의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충남 미래자동차대응 미니클러스터’ 회원사 대표, 충남연구원과 충남테크노파크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날 간담회는 업체 대표와의 대화, 의견 청취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국내 자동차 산업은 글로벌 판매 부진과 내수시장 침체 등으로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 결과, 완성차 업계에 기대고 있는 수 많은 영세 자동차 부품 업체들은 과거 경제위기에 버금가는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에 따라 장·단기 대책을 추진, 자동차 부품업체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선 “유동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에게 금융 지원을 강화하는 조치들을 찾아 실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또 “도내 자동차 부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미래형 자동차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금년 말까지 충남 자동차 부품산업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 적극 실행해 나가겠다” 강조했다.

한편 도는 그동안 자동차 부품산업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해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발표 직후인 지난 2월 긴급대책회의를 소집,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으며, 수렴된 의견을 중앙부처에 전달했다. 

지난 7월에는 도지사 주재 경제상황점검회의를 통해 국내 및 도내 자동차산업 현황과 지역 간 거래구조를 파악하고, 기업인 및 협회 인터뷰 등을 통해 문제점을 진단한 뒤 대체자동차부품산업과 재제조산업 등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앞으로는 도 자체 신용보험과 특례보증 등 정책자금에 지방비를 반영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자동차 부품산업 업종 전환 및 경쟁력 강화, 업체 경영 상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운영할 방침이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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