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영 충북남부보훈지청 보상과

충북남부보훈지청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충북 남부의 5개 시·군인 청주시·진천군·보은군·옥천군·영동군을 관할한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과 공헌한 분들의 명예로운 삶을 위해 보상·의료·사망시 예우 등 복지증진을 지원하고 있다. 소외된 보훈가족이 없도록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구현 중이며 지역사회와 함께 보훈문화 확산에 노력한다.

보훈가족이 중심이 돼 현장과 사람 중심의 보훈복지를 하다보면 가슴 한편이 씁쓸해지는 경험이 많다.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국가유공자 분들 중에는 고령, 퇴행성 또는 만성질환 등으로 거동이 불편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들은 대부분 가족으로부터 적절한 수발을 받지 못하거나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 도움을 받지 못해 남은 여생을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

이에 충북남부보훈지청은 청주시와 진천군, 보은군, 영동군, 옥천군 5곳의 시·군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이동보훈복지 서비스인 ‘보비스(BOVIS)’가 있다. 보비스란 이동보훈과 노후복지를 통합한 국가보훈처의 이동보훈복지 서비스 브랜드다. 보비스를 통한 보훈복지 서비스는 나라에 헌신한 국가유공자들의 건강하고 명예로운 노후생활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재가복지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65세 이상 고령의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이 안락하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2006년부터 추진한 사업이다. 보훈섬김이가 직접 독거 또는 노인부부세대 가정을 방문해 가사·간병 및 노인의료용품 지급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해당보훈관서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자격요건을 확인 뒤 지원받을 수 있다.

현장과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보훈 서비스도 있다. ‘따뜻한 보훈’으로 불리는 이 서비스는 호국영웅의 가정을 ‘보훈복지사’가 실태조사 등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하면 ‘보훈섬김이’가 선정된 보훈가족의 가정을 방문해 실질적인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충북남부보훈지청은 현재 보훈복지사 2명, 보훈섬김이 44명, 보비스요원 1명 등 총 47명의 복지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이 같은 서비스 이외에도 노인성 질환 등으로 기능이 저하돼 있는 보훈대상자에게 일상생활 또는 건강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노인의료지원용품을 구입·지원하고 있으며 건강한 60세 이상의 국가유공보훈대상자를 위한 다양한 건강·문화 프로그램을 운영·지원하고 있다. 또 노인장기요양급여 지원,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역사회 연계 맞춤형 서비스 등 다양한 노후복지서비스를 실천하고 있는 중이다.

고령의 보훈대상자들을 직접 찾아 뵙고 예우하는 ‘보훈복지’를 구현하기 위해 오늘도 보훈복지사와 보훈섬김이는 따뜻한 보훈 실천을 위해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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