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부터 고등학교까지 포함보육환경 조성…아동통합센터 설립
내년 내포에 가족통합센터 착공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홍성군은 올해 민간어린이집에서 발생하는 부모 부담금인 차액보육료를 전액 지원하며 어린이 무상보육을 실현한데 이어 내년부터 어린이집에서 고등학교까지 이어지는 어린이-청소년 완전 무상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최근 인구감소와 저출산의 가장 큰 원인으로 아이를 키우기 힘든 사회적 환경을 비롯한 보육 인프라 부족 문제가 대두되면서 ‘2018년 아이세상 만들기 종합 계획’을 수립해 총 예산 112억여원을 들여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고 보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해왔다.

군은 올해 1억원의 예산을 들여 그간 충남도에서 일부 지원하는 데 그치고 있었던 어린이집 차액보육료를 전액 지원해 부모 부담금을 줄이는 것을 시작으로 어린이집 보조교사의 고용 안정과 보육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약 3억원을 들여 보육교직원 340명에 근로복지수당을 지원하고, 3억 9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어린이집에 54명의 보조교사를 지원했다.

또 2억 7000만원을 들여 영유아의 건강한 급식제공을 위한 우수농산물 지원 사업의 지원 일수를 기존 180일에서 250일로 대폭 확대하고 64개 어린이집에 운영비와 함께 안전보험료와 공기청정기를 지원하고 어린이집 차량에 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를 설치하는 등 안전하고 건강한 보육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써왔다.

그 중 가장 큰 성과는 지난 12월 3일 내포신도시에 개소한 전국 최초 아동통합지원센터다. 총 사업비 8억 3300만원을 들여 LH단지 내 근린시설에 설립한 아동통합지원센터는 공동육아나눔터, 초등방과후돌봄센터, 청소년동아리방, 작은도서관, 가족카페 등 온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돌봄 공간이 마련돼 있다.

내년에는 내포신도시에 총 사업비 195억원을 들여 돌봄·육아시설, 청소년시설, 가족카페, 야외놀이시설, 주차장 등을 갖춘 가족통합지원센터가 지상 5층, 지하 2층 규모로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며 가족 중심의 생활밀착형 복지기반시설도 확충될 예정이다.

군은 내년에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각 마을과 아파트, 어린이집 놀이터에 건전한 놀이문화를 전파하기 위한 놀이강사를 파견하는 ‘어린이 놀이문화 개선사업’의 확대 추진하고 아동권리보장을 위한 아동참여위원회 설치, 아동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인 옴브즈펄슨 등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제는 출산·육아에서 돌봄을 넘어 가족 휴식을 돕는 육아정책 마련이 시급한 시기”라며 “나라의 미래인 아이들을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영유아부터 초등학생,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모든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 속에서 성장할 수 있는 아동친화도시 홍성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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