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로컬푸드협동조합-소백산 국립공원 북부사무소 배달 서비스 협약

▲ 단양로컬푸드협동조합은 최근 소백산 국립공원 북부사무소와 '내 도시락을 부탁해'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서를 체결했다. 단양로컬푸드협동조합 제공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국립공원관리공단 소백산 국립공원북부사무소(이하 북부사무소)가 산행 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도시락 준비 부담을 덜어주는 ‘내 도시락을 부탁해’ 친환경 도시락 배달 서비스를 시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단양로컬푸드협동조합은 최근 소백산 국립공원 북부사무소와 ‘내 도시락을 부탁해’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서를 체결했다. 북부사무소와 협동조합은 국립공원 내 자연환경 정화 및 1회 용품 사용제한에 따른 ‘내 도시락을 부탁해’ 사업 발전을 위해 다음과 같이 협약을 맺었다.

△국립공원 북부사무소는 소백산 국립공원을 찾는 산행객에게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친환경 도시락을 주문받아 협동조합에 전달한다. △협동조합은 주문받은 도시락을 위생적으로 포장해 등산로 입구에서 전달한다. △국립공원 북부사무소와 협동조합은 자연환경과 위생적인 도시락 사업이 정착될 수 있도록 홍보활동에도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단양지역 3곳의 입산 시작 지점에서 등산객에게 사전 주문한 도시락을 배달해주고 하산 지점에서 빈 도시락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탐방객의 입장에서는 산행 시 도시락 준비를 위해 소요되는 시간과 수고를 조금이나마 덜 수 있고, 국립공원의 입장에서는 일회용품 사용 저감으로 인한 쓰레기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

도시락은 스테인레스 재질로 밥그릇 1개와 반찬 그릇 2개 등 3개를 1세트로 8000원에 판매한다. 단양지역 특산품인 마늘을 활용한 메뉴와 일반 가정식 메뉴 2종류이며 수저를 포함해 일회용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주문 예약도 카카오톡을 통해 검색창에 ‘소백내’로 찾아가 친구로 등록하면 언제든 예약이 가능하다. 결제는 사전 계좌이체나 등산 당일 현장 수령 시 계산하면 된다. 입산 지점 3곳에 각각 도시락 수거함을 설치해 어느 곳으로 하산하든 회수가 용이하다.

박경희 단양로컬푸드협동조합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에 신선한 먹거리로 마련한 도시락을 등산로 입구에서 전달해 등산객의 편의를 돕겠다”면서 “공원도 깨끗해지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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