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의위 18일로 연기

[충청투데이 김용언 기자] 충북 지방의회 의정비 인상의 진원지인 청주시의회가 관련 심의위원회 일정을 뒤로 미뤘다. 12일 청주시의회에 따르면 13일 열기로 한 의정비심의위원회 3차 회의를 오는 18일로 연기했다.

청주시 심의위는 13일 회의에서 의정비 인상률을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의견 수렴 대상인 의원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비 인상을 두고 시청 안팎에서 나오는 비판 여론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참고자료 격인 도의회 의정비가 결정되지 않는 것도 또 다른 이유다.

지난 10일 충북도 의정비심의위원회는 관련 회의 일정을 17일로 미뤘다. 청주시가 도의회 의정비 인상률을 보고 최종 결정에 나서려는 눈치 보기라는 해석이다.

시 의정비심의위는 앞선 두 차례 회의에서 의정비 인상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인상 폭을 놓고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시의회 의정비는 월정수당 244만 1000원, 월 의정활동비 110만원 등 월 354만 1000원이다.

시 심의위가 올해 공무원 보수 인상률(2.6%) 이상의 의정비를 결정하면 공청회나 여론조사 등을 통해 시민 의견을 들어야 한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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