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출신 대전고 졸업
경찰대에서 연세대…
민자당 사무처 공채 1기 당직자
이회창 보좌역…
대덕구청장에서 재선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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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새로운 원내대표로 선출된 나경원 의원이 당 지도부와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태 전 원내대표,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 김병준 비대위원장, 정용기 신임 정책위의장, 함진규 전 정책위의장. 연합뉴스
[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로 나경원 의원(4선)이 선출되면서, 러닝메이트로 나선 정용기 의원(재선·대전 대덕구)이 신임 정책위의장으로 확정됐다.

국회에서 11일 열린 한국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경선에서 나 의원은 총 103표 중 68표를 얻어 김학용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원내대표와 한조를 이뤄 출마하는 정책위의장에는 정 의원이 당선됐다. 정 의원은 한국당의 전신인 민주자유당 공채 1기 사무처 당직자 출신으로 당에만 28년간 몸을 담은 인물이다.

충북 옥천 출신인 정 의원은 충남중과 대전고를 졸업한 뒤 1981년 경찰대학교에 입학했으나, 학내 독서클럽 결성을 이유로 퇴학 당했다. 이후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당시 거대여당 민자당의 사무처 공채 1기로 정당 생활을 시작했다.

민자당 원내총무 보좌·사무총장 보좌 등을 지낸 정 의원은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보좌역을 역임했다.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대전 대덕구청장으로 출마해 기초단체장을 지냈다. 

이어 2014년 7·30 재·보궐선거 국회의원선거에서 원내에 진입했으며 이후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당직으로는 대전시당 위원장·원내수석대변인·원내부대표 등을 수행했으며 상임위원회는 안전행정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헌법개정특별위원회 등 두루 활동했다. 현재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한국당 간사 역할을 수행 중이다.

정 의원은 비교적 계파 색이 옅은 점과 지역 및 조직 문제에 밝다는 점에서 당내 계파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 의원은 “저는 28년간의 정당 및 정치활동을 해오며 단 한 번도 사람 중심의 계파활동을 하지 않았다”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가치를 구현하는 길만을 고집하며 흔들림 없이 걸어왔다. 늘 국민 편에서 생각하고 일해온 현장 경험과 소신의 정치를 바탕으로 위기에 빠진 당을 살려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 정권의 소득주도성장, 탈 원전 정책 등이 우리 국가와 국민경제를 얼마나 위험한 상황으로 몰고 가는지에 대해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고, 이를 통해 계파적 이해를 넘어 우파 대통합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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