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 61쌍…전년대비 5.6% ↓, 세종 지난해 보다 11% 올라
맞벌이 부부 증가세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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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대전지역내 신혼부부 감소폭이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4% 수준에서 신혼부부수가 감소한 가운데 지역내 신혼부부의 감소율은 이를 크게 웃돌면서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통계청의 ‘2017년 신혼부부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지역 신혼부부(혼인 신고한 지 5년이 경과되지 않은 부부)수는 4만 61쌍으로 전년대비 5.6% 감소했다. 이는 울산지역의 신혼부부 감소폭인 5.7%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17개 시·도중 최상위권을 기록한 것이다. 서울, 부산, 전북지역(각각 5.4%) 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국내 총 신혼부부는 총 138만쌍으로 전년대비 4.0% 감소했다. 지역내 신혼부부 감소폭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것이다. 반면 세종지역은 전년대비 11.5%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신혼부부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은 경기도(27.0%)로 37만 3000쌍이 살고, 이어 서울(19.1%) 26만 3000쌍, 경남(6.5%) 9만쌍 순이다. 맞벌이 부부는 전체의 44.9%(49만 5000쌍)으로 전년(44.5%)대비 0.4%p 증가해 맞벌이 부부는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부부의 소득 구간은 30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인 경우가 26.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금융권 가계대출을 보유한 부부의 비중은 83.3%이다. 대출 규모는 '1억원 이상 2억원 미만'인 경우의 비중이 28.5%로 가장 많았다. 평균 대출액은 8784만원으로 전년대비 1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혼부부의 주된 거처 유형은 아파트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아파트 거주비율이 66.1% 10쌍 중 6쌍은 아파트에 살고있으며 이어서 단독주택(16.6%), 다세대주택(10.8%)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아파트(0.7%p)와 다세대주택(0.2%p) 거주 비중은 증가하고 단독주택 거주 비중은 감소(-1.0%p)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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