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관부냉난방시스템 보급 주효…화아분화 검경방식 신기술 도입
통합브랜드 가동…공동 마케팅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홍성군은 홍성 딸기가 우수한 맛과 향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 본격적인 시장출하를 앞두고 고품질 생산을 다짐하는 첫 출하식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홍성딸기는 전국적인 규모는 아니지만 지역농업을 대표하는 효자품목으로 타 지역에 비해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하며 당도가 평균 13Brix 이상에 과실이 굵고 경도가 우수해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아리향’을 비롯 두리향, 금실 등 신품종에 대한 적극적인 도입을 시도하는 등 전국 대표 명품딸기 산지로서의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홍성 딸기의 인기 비결에는 지하수를 이용한 홍성군만의 독자 개발모델 ‘딸기관부냉난방시스템’ 기술 보급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관부냉난방시스템은 딸기의 생장점 부근에 연질호스를 설치해 저온기와 고온기 냉온수를 순환시켜 딸기가 크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주는 기술로써, 겨울철 난방에너지 효율을 높여주고 병 발생을 저감시키는데다 기존 재배기술 대비 2~30%의 소득증대를 도모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이밖에도 딸기묘의 꽃눈 분화를 확인해 정식 시기를 예측하고, 분화가 진행된 묘는 발육을 촉진시켜 딸기 수확량을 증대시키는 화아분화 검경방식 등의 지속적인 신기술 보급이 홍성만의 명품 딸기 상품을 만드는 데 톡톡히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군은 올해 지역 전체 딸기 재배농가의 90%가 참여한 ‘홍성딸기U’라는 통합브랜드를 본격 가동해 품목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신기술을 보급하는데 주력하고 전국 최초로 읍·면 작목반별로 흩어져 있는 출하박스를 하나로 통일해 대형마트 및 백화점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겨냥한 통합홍보 활동과 공동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홍성은 규모는 작지만 전국에서 소문난 명품 딸기 산지”라며 “올해 추진하는 통합브랜드와 더불어 신품종 아리향, 4차 산업의 신기술 스마트팜 3가지를 결합한 3N 전략을 더욱 강화함과 동시에 지역 특색에 맞는 딸기 통합재배 가이드라인 제시를 통해 지역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더욱 주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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