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급 1명·5급 6명 사전통보 받아

[충청투데이 유광진 기자] 부여군 공무원들이 연말 인사를 앞두고 술렁거리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낙점을 받은 공무원들은 박정현 군수에게 확실한 눈도장이 찍힌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이윤병 기획감사실장과 정동현 부여읍장, 김성태 도시건축과장, 장세호 녹지과장, 조희철 홍산면장, 윤상철 석성면장이 명퇴 및 공로연수를 떠나면서 4급 1명, 5급 6명의 자리가 생겼다. 명퇴자들과 공로연수를 떠나는 고위직 공무원들은 후배들의 인사적체를 해소하기 위한 용단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

현재 군 인사를 담당하는 부서는 승진 대상자들에게 통보를 한 상태다. 부여군 인사규정을 보면 1명의 자리가 생겼을 경우 7배수, 2명 5배수, 3∼5명, 4배수, 6명은 23명이 대상자이다. 따라서 이번 인사의 경우 5급의 자리가 6명이 비었기 때문에 6급 23명이 승진 대상자에 속한다. 현재 6급 전체 인원이 230명인 것을 감안하면 10%에 달한다.

만약 이번 승진 인사에서 밀리면 1년을 기다려야 한다. 내년에는 5급 간부들의 공로연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0년에는 대거 5급 이상 간부가 공로연수를 떠난다. 군 인사계에 따르면 2년 후 2020년에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6명이 공직에서 물러난다. 1960년생들이 대거 공직에서 떠날 것으로 보여 부여군의 인사적체는 상당수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1실 15과 직속기관과 사업소 각각 2개, 읍면 16개로 조직개편이 마무리되고 연말 인사가 발표되면 부여군 805명의 전체 공무원 절반 이상이 자리를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박정현 군수가 평소 공정과 특권 철폐 등 원칙과 공정을 강조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 인사에 선택된 공무원들은 확실하게 눈도장이 찍힌 샘이다.

부여=유광진 기자 k7pe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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