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눈부신 만천하 스카이워크·단양강 잔도… 전국적 핫플레이스로
볼거리 많은 수양개빛터널·선사유물전시관·온달관광지도 필수코스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만학천봉 전망대와 짚와이어, 알파인코스터 등을 갖췄다. 만학천봉 전망대는 단양강 수면에서 120여m 높이에 있어 소백산 지류와 단양강이 빚어낸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외줄을 타고 활강하듯 내려가는 짚와이어는 만학천봉∼환승장을 잇는 1코스(680m)와 환승장∼주차장까지 가는 2코스(300m)로 특히 인기가 높다. 최근에 개장한 산악형 롤러코스터인 알파인코스터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단양강 잔도는 상진리(상진대교)에서 강변을 따라 적성면 애곡리(만천하 스카이워크)를 잇는 길이 1200m, 폭 2m로 지난해 9월 개통했다. 특히 총연장 중 800m 구간은 강과 맞닿은 20여m 암벽 위에 설치돼 걸을 때마다 짜릿한 스릴과 재미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또 이 길은 강물 위를 걸으며 탁 트인 단양강과 소백산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게 매력이다.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뒤 폐 터널로 수십 년간 방치됐던 수양개 빛 터널은 ‘한국판 라스베이거스 쇼’를 떠오르게 하는 멀티미디어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 터널에는 미디어 파사드와 프로젝션 맵핑(Projection Mapping)등 최신의 음향·영상을 활용한 다채로운 빛의 향연이 펼쳐지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야간에 방문하면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야외공원에서 조성된 5만 송이의 화려한 일류미네이션(전등 장식)도 구경할 수 있다. 적성면 단양 강변에 자리한 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은 구석기시대부터 원삼국시대까지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는 선사시대 전문박물관이다.
웅장한 고구려 문화·유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온달 관광지도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단양강을 차지하기 위해 신라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 온달산성(972m)과 4억 5000만 년의 신비를 간직한 800m 길이의 온달동굴도 만나볼 수 있다. 일주문에서 시작해 산줄기를 따라 이어지는 웅장한 기와 행렬이 인상적인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도 빼놓을 수 없는 탐방코스다.
이유미 군 홍보팀 주무관은 “한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설계하는 가족 여행지로는 단양만 한 곳이 없다”면서 “아이들과 함께 단양군이 운영하는 스탬프 투어를 즐긴다면 여행의 재미를 두 배로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