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눈부신 만천하 스카이워크·단양강 잔도… 전국적 핫플레이스로
볼거리 많은 수양개빛터널·선사유물전시관·온달관광지도 필수코스

▲ 연말연시 여행지로 어디가 좋을까 행복한 고민에 빠지면 단양에서 추억을 만들 것을 권한다. 사진은 만천하 스카이워크(왼쪽)와 구인사 설경 . 단양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한 해가 저무는 이맘때면 연말연시 여행지로 어디가 좋을까 행복한 고민에 빠질 때다. 학교마다 하나둘씩 겨울방학이 시작될 무렵이 되면서 이색 체험거리를 즐기고 역사문화 유적지를 탐방할 수 있는 호반관광도시 단양이 여행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전국적인 핫 플레이스(Hot Place)로 떠오른 만천하 스카이워크와 단양강 잔도, 수양개 빛 터널 등이 이색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다.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만학천봉 전망대와 짚와이어, 알파인코스터 등을 갖췄다. 만학천봉 전망대는 단양강 수면에서 120여m 높이에 있어 소백산 지류와 단양강이 빚어낸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외줄을 타고 활강하듯 내려가는 짚와이어는 만학천봉∼환승장을 잇는 1코스(680m)와 환승장∼주차장까지 가는 2코스(300m)로 특히 인기가 높다. 최근에 개장한 산악형 롤러코스터인 알파인코스터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단양강 잔도는 상진리(상진대교)에서 강변을 따라 적성면 애곡리(만천하 스카이워크)를 잇는 길이 1200m, 폭 2m로 지난해 9월 개통했다. 특히 총연장 중 800m 구간은 강과 맞닿은 20여m 암벽 위에 설치돼 걸을 때마다 짜릿한 스릴과 재미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또 이 길은 강물 위를 걸으며 탁 트인 단양강과 소백산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게 매력이다.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뒤 폐 터널로 수십 년간 방치됐던 수양개 빛 터널은 ‘한국판 라스베이거스 쇼’를 떠오르게 하는 멀티미디어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 터널에는 미디어 파사드와 프로젝션 맵핑(Projection Mapping)등 최신의 음향·영상을 활용한 다채로운 빛의 향연이 펼쳐지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야간에 방문하면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야외공원에서 조성된 5만 송이의 화려한 일류미네이션(전등 장식)도 구경할 수 있다. 적성면 단양 강변에 자리한 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은 구석기시대부터 원삼국시대까지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는 선사시대 전문박물관이다.

웅장한 고구려 문화·유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온달 관광지도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단양강을 차지하기 위해 신라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 온달산성(972m)과 4억 5000만 년의 신비를 간직한 800m 길이의 온달동굴도 만나볼 수 있다. 일주문에서 시작해 산줄기를 따라 이어지는 웅장한 기와 행렬이 인상적인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도 빼놓을 수 없는 탐방코스다.

이유미 군 홍보팀 주무관은 “한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설계하는 가족 여행지로는 단양만 한 곳이 없다”면서 “아이들과 함께 단양군이 운영하는 스탬프 투어를 즐긴다면 여행의 재미를 두 배로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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