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일꾼] 도의원 릴레이 인터뷰- 민주당 홍기후(당진1) 의원
선거 당시 교육위 활동 약속 “민관학 협력…교육환경 개선”
문화시설 인프라 강화 주장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일 잘하는 의원, 일할 줄 아는 일꾼이 되어서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데 작게나마 기여하고 싶습니다.” 젊은 나이에 정치에 뛰어들어 제2대 당진시의원을 거쳐 제11대 충남도의회에 입성한 홍기후 의원은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 세상을 조금이라도 좋게 바꾸는 도의원을 꿈꾸고 있다.

시의원 시절 말보다는 발로 먼저 뛰며 현장을 익힌 홍 의원은 의정봉사대상을 수상하는 등 그 노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그런 그가 이번 도의원 임기중 첫번째로 선택한 상임위는 교육위원회다. 아이들의 삶과 미래를 더 나은 쪽으로 바꾸는 것이 충남의 미래,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게 하는 시작점이라는 철학 때문이다.

홍 의원은 “모든 교육정책은 철저하게 아이들 기준에서 바라봐야 한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좋은 학업환경을 만들어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모든 정책에 담겨 있어야 한다”면서 “특히 지나치게 학교교육에만 치중돼 있는 교육을 학교뿐만 아니라 학교밖 마을과 함께 만들어가는 방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민관학이 함께하는 행복교육지구 사업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학교 밖에서 마을주민과 기초단체가 함께 프로그램을 마련해 방과후 활동의 질을 높이는데 임기동안 많은 노력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홍 의원은 경제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지만 그보다 먼저 경제의 근간에는 교육이 뒷받침 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홍 의원은 “아주 단순하게 말하면 ‘교육은 곧 경제’다. 교육적인 인프라가 구축되고 그것을 기반으로 산업적 인구가 유입되면 경제는 성장하는 방향으로 가게 돼 있다”면서 “기본적인 교육 환경이 지역규모나 발전 가능성에 비해 미약한 충남의 교육인프라를 빠르게 갖춰나가는 것이 당진을 포함한 충남지역의 숙제”라고 말했다. 

또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다양한 부작용을 행정을 통해 풀어갈 수 있도록 조율하는 것이 도의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자신을 표로 뽑아준 지역구를 위한 역할에 있어서도 홍 의원은 교육에 방점을 두고 있다.

홍 의원은 “선거 당시부터 당선이 되면 교육위원회에 들어가 활동하겠다고 유권자들과 약속했다”면서 “도내 다른 시군과 달리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산업화가 이뤄지고 있는 당진지역은 젊은 직업군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반해 학교 관련 교육시설 등은 그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 30만 자족도시로서 당진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려면 학교시설은 물론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시설 인프라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면서 “소아청소년 전문병원 유치와 과밀학급 문제 해소, 폐교를 활용한 문화공간 조성, 다목적문화센터 조성 등을 임기 중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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