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입장객 1만 8184명 집계
직접 경제효과 11억3100만원

▲ 제22회 단양온달문화축제가 가을 명품축제로 자리매김받고 1만 8184명의 입장객과 11억 3100만 원의 직접 경제 효과를 봤다고 평가됐다. 22회 단양온달문화축제 축제 모습. 단양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국내 유일의 고구려 문화축제인 22회 단양온달문화축제가 가을 명품축제로 자리매김받고 80억 원의 경제 효과를 봤다고 평가했다.

9일 단양군에 따르면 지난 7일 평가 용역을 맡은 ㈜티앤엘 평가 보고서에서 축제 기간 현장 입장객은 1만 8184명으로 집계됐고 직접 경제효과는 11억 31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축제 기간 중 단양 방문 관광객 수는 12만 9064명에 총지출액은 80억으로 추정돼 간접 경제효과 등을 감안하면 전체 경제효과는 상당한 것으로 군은 분석했다. 직접 경제효과는 현장 방문객 총지출액을 산정한 것으로 지역주민과 외래 관광객의 총지출액을 합한 값이다.

1인당 소비 지출액은 6만 6169원이고 식음료비와 숙박비, 교통비, 쇼핑비, 유흥비 등의 순으로 지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축제 방문자의 거주지는 충북(단양 제외) 33.1%, 경기·인천 26.6%, 서울 12.6% 등 약 80%가 단양이 아닌 다른 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동반형태를 묻는 질문엔 가족·친지 58.9%, 친구·연인 19.6%, 친목단체 13.7%, 여행사 3.9% 순으로 답했다. 축제 종합 만족도를 측정한 전반적 만족도와 재방문 의도, 추천 의도 등 3가지 질문에 7점 만점인 리커드에서 모두 척도 5.4 이상으로 답하며 5.53을 기록했다. 

기념품과 음식, 편의시설 등의 만족도를 묻는 방문객의 축제 종합평가도 대부분 높은 수준인 4.82∼5.45를 나타냈고 축제의 재미를 질문에 5.5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축제 프로그램 평가는 요일별로 진행됐고 온달장군 출정식과 마상무예, 마당극 뺑파전 등이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으로 조사됐다.

첫날은 온달장군 출정식(20.9%), 승전의 북소리(18.7%), 고구려 무예 시연(15.3%) 등의 순으로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둘째 날은 마상무예(12.8%)와 가을음악회(9.5%), 마당극 뺑파전(9.5%), 국악 버스킹(9.3%)이 인기를 끌었다. 마지막 날은 마당극 뺑파전(11.6%)과 고구려 무예시연(10.3%), 퓨전국악공연(10.3%)이 인기가 높았다.

단양온달문화축제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단양문화원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승전고를 울려라'란 주제로 10월 19∼21일까지 3일간 열렸다.

설기철 군 문화관과장은 “올해는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축제의 정체성과 완성도를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뒀었다”며 “고구려 문화를 대표하는 전국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미비한 점은 적극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