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승동 기자] 로컬푸드 직매장인 싱싱장터가 운영을 시작한지 3년 3개월 만에 누적매출 500억 원을 달성했다.

시는 지난 2014년 '건강한 시민, 행복한 농민, 함께하는 세종시'라는 슬로건으로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 비전 선포식'을 열고, 이듬해 6월 농업회사법인 세종로컬푸드㈜를 설립했다.

이후 세종로컬푸드㈜는 2015년 9월 싱싱장터 도담점과 싱싱문화관, 지난 1월 아름동 2호점을 개장했다.

세종시에 따르면 싱싱장터 도담·아름점은 지난 10월 올해 목표였던 연 매출 200억 원을 조기 달성했다. 지난 5일에는 개장 3년 3개월 만에 누적매출 500억 원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연도별 매출을 살펴보면, 직매장 개장 첫해 매출 20억원을 기록했고, 2016년 108억, 2017년 149억, 지난 7일 기준 22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급격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평균 구매자수는 2015년 900명에서 올해 3000여명으로 크게 늘었다.

누적 방문객수 226만 8612명, 소비자 회원수 3만 5000명에 달하는 등 시민의 든든한 지지가 싱싱장터의 성공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직매장에 납품하는 농업인 역시 2015년 200여 농가에서 지난 12월 1000여 농가로 늘어, 품질 좋은 농·축산물 출하에 동참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가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 지자체, 중앙 및 지역농협, 농민단체 등의 벤치마킹 방문도 줄을 잇고 있다.

올해에만 40여개 단체 1300명이 싱싱장터 매장을 방문,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을 배워갔다.

시와 세종로컬푸드㈜는 오는 15일 싱싱장터 도담점에서 시민 300명을 초청, '세종로컬푸드㈜ 총매출 500억을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은 도농복합도시의 특성을 살려 발전시켜 왔으며 상생발전의 모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국적 로컬푸드 운동 확산의 표준이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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