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어느 날, 지원은 우연을 가장한 듯 민준에게 다가가 민준의 셔츠에 커피를 쏟는다. 다른 남자들처럼 자신의 미모에 빠져들거라 예상하지만 민준은 차가운 표정으로 세탁비를 요구한다. 당황스러움 속에 느껴지는 선수의 포스! 민준 역시 지원이 자신에게 작업을 시도한 것을 눈치 채고 흥미를 느끼게 된다. 서서히 달아 오르는 두 사람의 승부욕… 그 승부욕의 끝은?

남녀의 심리를 꿰뚫는 두 남녀의 밀당 승부를 보여주는 연극 ‘작업의 정석’이 내달 6일까지 대전 아신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작업의 정석’은 연애 고수의 눈으로 바라본 이성의 심리를 코믹하면서도 현실감 있게 그려내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연극 작업의 정석은 230만 관객 동원, 송일국·손예진 주연의 원작으로 전국 10개 도시의 작업 신드롬을 일으키며 현재는 흥행신화를 이어 뮤지컬 버전으로도 만들어졌다. 특히 연극의 경우 원작 영화에서 보여진 작업의 기술 뿐 아니라 트렌드에 맞춰 추가된 상황들과, 무대라는 제한적인 장소에서 표현의 한계를 뛰어넘는 아이디어들을 선보이며 대학로 대표 로맨틱 코미디로 자리 잡았다.

진짜 연애고수들이 실생활에서 이용하는 실속 있는 작업 비법을 화끈하게 알려준다. 올해가 가기 전에 꼭 연애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연극 ‘작업의 정석’은 지난 6일 시작해 내달 6일까지 대흥동 아신극장에서 공연된다. 전석 3만원, 문의 1599-9210.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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