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준공 이후 토지소유권 이전
사업단 원칙… 내년 12월 이후 가능
토지사용 윤곽… 용지공급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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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둔곡지구 토지공급계획. LH대덕과학벨트사업단 제공
[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대전시 대덕연구개발특구 2단계인 과학벨트거점지구(신동·둔곡)의 토지사용이 내년 12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 수준의 기초연구환경 구축에 따른 기초연구와 비즈니스 융합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조성되는 신동·둔곡지구의 가치가 입증되면서 토지사용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가운데 윤곽이 드러난 것이다.

6일 LH대덕과학벨트사업단에 따르면 신동·둔곡지구는 지난달 말 기준 63%의 공정률을 보이며 사업준공 이후에나 공식적으로 토지소유권이 넘어가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실제 사업준공 이전에는 토지공급은 가능하나, 토목공사 준공 이후에도 전기·조경·도시가스 등과 같은 기반시설 공급 사업주체가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시행사(LH대덕과학벨트사업단)에서 일괄적으로 토지사용에 대한 허가를 내주기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기반시설 공급 협의체로 운영 중인 곳은 LH(용수공급·오수중계펌프장 오수처리)를 비롯해 미래부, 대전시(지구외 차집관로 오수처리), 대전국토청(진입도로), 한국전력(변전소 신설·전력공급), 충남도시가스, KT 등으로 완료시기에 대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LH대덕과학벨트사업단 관계자는 “전체적인 사업이 마무리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신동지구(중이온가속기·연구용지)와 둔곡지구(산업·상업·주거·연구용지)의 활용에 대한 원활한 진행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토지사용은 내년 12월 이후 가능토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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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지구 조감도. LH대덕과학벨트사업단 제공
앞서 LH대덕과학벨트사업단은 자체적으로 신동지구의 공사기간을 내년 6월 30일 경(지난달 기준 공정률 82%), 둔곡지구는 내년 8월 중순(공정률 49%)으로 내다봤지만 사업주체에 따른 준공일정 조절과 세종시 행복청과의 BRT계획에 따른 변수를 감안해 신동·둔곡지구의 준공을 내년 12월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신동·둔곡지구의 토지사용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면서 용지공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중이온가속기시설과 연구용지로 구성된 신동지구의 경우 이달 말경에 연구용지공급을 진행, 중이온가속기를 시범가동 할 예정이다.

둔곡지구 또한 지난해 날 산업용지 공급은 마친 상태이며, 6만평으로 조성된 주거용지는 지난 4월, 6월 각각 공급이 완료된 가운데 단독주택용지(20필지)가 남아있다. 현재로써는 상업용지만 내년 분양을 예고할 뿐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관련 전문가들은 지리적·연구개발 정보의 접근성 및 인력 확보 용의성 크게 작용하는 신동·둔곡지구의 향후 부동산가치 돋보이고 있다고 설명한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신동지구의 중이온가속기, 빅사이언스 클러스터를 비롯, 둔곡지구의 바이오헬스케어 및 첨단과학산업 등 단지형 외국인투자구역 등 화학, 의약품, 금속가공, 전자부품, 정밀과학기기 등 첨단과학의 메카지구로의 조성이 머지 않았기 때문에 공동주택, 근린생활, 단독주택의 부동산 가치도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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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곡지구 조감도. LH대덕과학벨트사업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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