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국 설치·현장지원 강화

[충청투데이 임용우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내년 3월부터 시행되는 조직개편안을 내놨다. 기획관실의 기획국 승격, 직속기관 명칭 변경, 학교지원과·팀 신설, 감사권 위임 등이 주요 골자다.

이번 조직개편은 학교현장 지원에 초점이 맞춰졌다. 본청은 정책기능 중심, 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은 학교현장 지원 역할 강화가 목적이다.

본청은 부서장의 통할 가능한 범위를 고려한 기능중심으로 개편해 현행 2국 3담당관 10과 53담당에서 3국 2담당관 12과 48팀으로 변경된다.

승격되는 기획국에는 정책기획과, 예산과, 체육안전과, 노사협력과가 배치된다. 체육안전과는 기존 체육보건안전과에서 안전교육 강화를 위해 변경된다. 노사협력과는 중등교육과에 있던 교원단체 팀과 교육복지과의 노사협력팀을 과로 격상시켜 노조·단체와의 소통을 원할히 하겠다는 생각이다.

교육국은 기존 유·초등교육과, 중등교육과, 진로직업특수교육과, 과학국제문화과, 체육보건안전과에서 학교혁신과, 미래인재과, 학교자치과, 교원인사과로 바뀐다. 교육 업무를 통합하는 것은 물론, 정책 중심으로의 기능을 가질 수 있도록 탈바꿈한다.

행정국은 기존 교육복지과의 업무를 각 교육지원청으로 이양하는 방향으로 개편이 이뤄진다. 직속기관은 현행 12기관 34부·과 8분원·관에서 12기관 37부·과 2센터 12분원·관으로 변경이 추진된다.

교육지원청은 학교지원과·팀 신설과 감사권 위임이 핵심이다. 청주교육지원청에는 학교지원과가 설치되며 나머지 지역청에는 학교지원팀이 신설된다.

조직개편 이후에는 유·초·중학교와 교육지원청 소속기관에 대한 감사권한을 갖게 된다. 청주·충주·제천교육지원청에는 감사 전담팀이 설치되며, 군 단위 교육지원청은 감사담당공무원이 배치된다. 본청에는 감사담당관이 유지되지만 기능은 대폭 줄어들게 된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인해 본청 정원(380명)은 71명이 감축된다. 직속·지역지원청에만 95명을 추가적으로 배치해 학생지원 업무를 맡길 계획이다.

조직개편은 7일부터 관련 조례개정안을 27일까지 입법예고한다. 이를 거쳐 내년 1월 열리는 도의회에서 조례안이 의결되면 관련 규칙 정비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3월 1일 시행된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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