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운선 기자] 증평군보건소와 증평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6일 증평읍 내성리 증평군보건소 모자보건실에서 하반기 출산 전·후 우울증 예방 프로그램 ‘맘토닥’을 운영했다.

2016년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여성아동특화) 자료에 따르면, 산모의 출산 후 10일~1년 이내 우울증의 발생률은 10~15%에 이른다. 가벼운 산후우울감도 산모의 사회심리적 기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 관리되지 않으면 심각한 산후우울장애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보건소는 산후우울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를 높이고 산모의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임산부 16명은 산후우울증에 대한 올바른 대처법을 배우고 △푸드표현 예술치료 △천연 아로마 테라피 △원예치료 등 프로그램도 함께했다.

지난 10월에도 ‘행복한 엄마가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는 주제로 산전·후 우울고위험군 대상자 60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영양플러스 사업 수혜자를 대상으로 산후우울증의 이해 및 생명배달 교육을 통해 양성한 75명의 임산부를 생명지킴이로 양성했다. 생명지킴이 양성교육 ‘생명배달’은 자살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굴해 보건소와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의 정신건강서비스와 연계될 수 있도록 생명지킴이를 양성하는 보건복지부 인증프로그램이다. 보건소는 오는 12월 중순에 ‘산전·후 음주 문제의 이해와 예방’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증평군보건소 김동희 소장은 “산모들은 대부분 중위소득 40%이하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산후우울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낮아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져 있는 실정이다”라며 “우리가 관심을 갖고 산후우울증을 예방해야 할 시기여서 내년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증평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생명존중교육, 부모교육, 심층검사, 상담서비스 등 지역 주민 정신건강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증평=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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