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아파트 451가구 분양 완료
국내 첫 주택도시기금 들여 도시재생
2286억원 투입…어린이회관 등 건립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국내 첫 주택도시기금이 투입돼 추진 중인 천안 동남구청사 내 451가구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률이 100%를 기록했다.

6일 천안시와 LH 동남구청 도시재생 사업단 등에 따르면 동남구청사 도시재생 복합개발사업 내 들어서는 451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이 모두 완료됐다. ‘동남구청사 복합도시개발사업’은 2286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동남구 문화동 112-1번지 일원 1만 9816㎡에 구청사·어린이회관·행복기숙사 등 공공시설을 비롯해 주상복합아파트 3개 동을 신축한다.

이곳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아파트 ‘현대 힐스테이트 천안’은 지하 4층~지상 47층 3개 동, 전용면적 59~84㎡의 451가구 규모로 중소형 면적(59㎡ 164가구, 74㎡ 123가구, 84㎡ 164가구)로 구성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주택도시기금 도시계정이 지원하는 제1호 도시재생사업인 이번 사업은 천안시가 토지로 현물을 출자하고 LH가 자산관리회사 역할을 담당한다. 지난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현대건설이 주상복합 상가 인수·운영, 건설 및 책임준공 등을 맡는다. 천안시와 LH는 당초 이번 사업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국내 첫 도시재생사업으로서 사업부지 내 공급될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 열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했었다.

앞서 지난달 27일 열린 ‘천안시 도시재생을 위한 지역 상생’을 주제로 한 국제 심포지엄에서도 원도심의 유동인구가 증가했다는 발표가 나오기도 했다. SK텔레콤과 BC카드 이용 데이터 등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도시재생사업이 펼쳐지는 곳의 유동인구는 2015년 2091명에서 2017년 2894명으로 38.4%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인근 천안역 일대에 2020년까지 복합환승센터와 상업·업무복합센터 등 25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동남구청사 도시재생사업과 더불어 시너지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류신현 LH 천안시 동남구청 도시재생 사업단장은 “동남구청사부지 복합개발사업이 도시재생사업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인력 투입과 공정관리로 구도심의 지역민과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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