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걸쳐 수도권서 1000여명 방문, 식도락 체험뒤 관광명소 둘러봐

▲ 단양을 찾은 팔도장터 투어 열차 관광객이 단양역에 내리고 있다. 단양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대한민국 관광 1번지 단양의 대표 난전시장인 구경시장에 전통시장의 향수를 만끽하려는 철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6일 군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의 팔도장터 투어 관광열차에 선정된 구경시장에 지난달 19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서울 등 수도권에서 1000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구경시장 상인회는 이 기간에 맞춰 다채로운 공연을 비롯해 이벤트, 체험 행사, 먹거리 등을 마련해 훈훈한 인심과 정을 느끼도록 배려했다. 또 윤상도 군 지역경제과장을 비롯해 소속 직원들이 열차 도착 시간에 맞춰 관광객을 환영하고 구경시장을 안내해 관광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열차 관광객들은 구경시장에서 마늘과 고추, 산나물 등 각종 특산품과 다양한 먹거리를 구매했으며, 구경시장만의 정겨운 멋과 맛을 온몸으로 만끽했다. 최근 마늘을 넣어 만든 만두와 순대, 통닭 등 구경시장의 먹거리가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식도락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관광객들은 단양에 8시간 정도 머물며 구경시장 외에도 만천하 스카이워크와 단양강 잔도, 다누리아쿠아리움, 도담삼봉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봤다.

군은 팔도장터 투어 관광열차 운행에 따른 시장 매출실적 등 직접 경제효과를 수천만 원의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했다.

충주댐 건설로 인해 1985년 현재의 자리에 둥지를 튼 구경시장은 1만 3000여㎡의 부지에 120여 개의 매장이 들어서 있다. 시장 안에는 아케이드, 문화광장,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주말과 연휴 기간에는 다채로운 이벤트도 열려 전국적인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이름나 있다.

군은 또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팔도장터 관광열차, 전통시장 매니저 지원, 전통시장 해설사 배치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쳤다. 특히 최근 몇 년간 방송과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전국적인 식도락 명소로 알려지면서 빈 점포가 없을 만큼 호황을 누리며 관광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전통시장에서만 통용되는 온누리상품권의 유통금액도 지난해 1억 6689만원으로 2016년 1억 5293만원보다 증가했고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다. 올해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18년 대표 전통시장에 뽑히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팔도장터 투어 관광열차를 통해 단양의 자랑인 구경시장을 수도권 도시민들에게 널리 홍보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관광객이 단양과 구경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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