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옛 동명초 스케이트장 조성, 1회 2시간 기준 장비 포함 2천원

▲ 제천 도심 한복판에 있는 옛 동명초 터에 조성한 스케이트장과 눈썰매장 전경. 이 시설은 오는 14일 개장해 내년 2월 13일까지 운영한다. 제천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야호~겨울이다!!”

제천 도심 한복판에 있는 옛 동명초 터에 스케이트장과 눈썰매장이 생겼다.

시는 오는 14일 개장해 내년 2월 13일까지 2개월 동안 스케이트장과 눈썰매장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시설을 운영하면 겨울철 레저 시설이 마땅치 않아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갔던 시민들에게 여가 선용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단양과 강원도 영월, 원주 등 인근의 관광객까지 끌어들일 수 있어 지역 관광·도심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스케이트장(1500㎡), 썰매장(300㎡), 휴게소와 장비 대여소(스케이트, 썰매, 헬멧, 안전바, 신발 착용 아이젠 등), 화장실 등 부대·편의시설을 갖췄다. 또 정빙 기사, 간호 자격증 소지자, 안전 요원, 환경미화원, 주차 교통 통제 요원을 배치하고, 관련 보험에 가입해 만일의 안전사고에 대비하기로 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휴장일 없이 2개월 동안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1회 2시간 기준으로 입장료 1000원과 장비 대여료 1000원을 합해 2000원이다. 스케이트와 헬멧, 썰매를 대여할 수 있고, 장갑은 개인이 준비해야 한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저렴한 비용으로 빙상 지도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 강사의 스케이팅 강습을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관광 제천과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 지역에서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겨울 벚꽃(빛) 축제’, ‘의림지 겨울 왕국 축제’와도 어우러져 겨울철 레저와 여가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민선 7기 출범과 동시에 원도심의 상징인 옛 동명초 부지 활용 방안을 다양하게 구상하고 지역 중심상권의 경기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14일 오후 3시에 열리는 개장식에는 삐에로 풍선아트, 캐롤송 통기타 공연, 현 청소년대표 피겨스케이팅 선수의 스케이팅 공연 등 다채로운 개장 이벤트가 열린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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