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사 고백…"금전적 책임지기도…7년간 연락두절"

▲ [유니버설뮤직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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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 부친 사기 의혹에…"아버지 채무로 협박받아"

가정사 고백…"금전적 책임지기도…7년간 연락두절"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가수 티파니(29)가 자신의 아버지에게 사기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가 나오자 아버지 문제로 고통받은 가정사를 고백하며 "연락이 두절된 지 7년"이라고 밝혔다.

티파니는 5일 입장문을 내고 "어제 보도를 통해 과거 아버지로부터 상처 입은 분의 글을 접하게 됐다"면서 이같이 털어놓았다.

앞서 지난 4일, 필리핀에서 알게 된 티파니 아버지에게 10여년 전 골프장 인수 건 등으로 수천만원을 지급했지만, 사업 내용이 사실과 달랐으며 돈도 돌려받지 못했다는 A씨 주장이 알려졌다.

티파니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여러 가지 문제들로 인해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다"며 "데뷔 이후에도 제가 모르는 상황에서 일어난 여러 채무 관련 문제들로 아버지의 일에 관계된 분들의 협박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아버지로부터 빚을 갚으라는 강압을 당하기도 했다"면서 "이것 또한 가족의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여러 차례 제가 금전적 책임을 지기도 했다. 그렇기에 소중한 멤버들과 주변 분들께 피해를 끼치게 될까 봐 항상 두려웠다"라고도 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 아버지와 관계된 분들의 협박은 반복이 됐다"며 "결국 제가 더이상 감당할 수 없는 문제들이라 아버지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각자 삶을 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좋지 않은 소식으로 가정사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이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그런 아버지에게 오랜 시간 상처를 입으신 분과 또 저와 관련된 일로 상처받았을 분들께 죄송한 마음으로 글을 쓰게 됐다"고 사과했다.

소녀시대로 데뷔한 티파니는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이 끝난 뒤 미국에서 싱글을 내고 활동 중이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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