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연구개발업, 일반창고업, 생명보험업과 치과병원 등이 충북의 전략서비스업종으로 지정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5일 본부 강당에서 ‘충북지역 서비스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제2차 지역경제발전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박정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외 경제요건을 고려해 충북의 전략 서비스업종을 선정하고 이들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위원은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에서는 연구개발업, 기술시험, 검사 및 분석 등 △물류서비스업에서는 일반창고업, 화물포장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는 생명보험업과 치과병원 △관광서비스업에서는 호텔업, 외국인음식점, 여행보조 및 예약서비스업을 전략 서비스업종으로 선정했다. 박 위원은 이어 전략 서비스업종의 활성화 방안을 수요기반 확충과 산업기반 구축으로 제시했다.

수요기반 확충을 위해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은 관련 서비스를 지역 내 서비스업체에서 적극 조달하는 제조업체에게 세제나 금융지원 등의 혜택을 주는 제도를 마련해 지역 내 수요를 유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전문·과학·기술과 물류 등의 서비스는 다른 지역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므로 충북의 서비스업체를 이용하는 다른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관련 비용의 일부를 지원해 주는 제도 등을 마련해 타 지역 수요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에 참가한 유인웅 충북도 경제통상국 경제정책팀장은 “제조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의 육성이 필요하다면 이들 업종의 수요를 자극할 수 있는 제조업의 고도화가 우선적으로 달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배 청주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충북경제 성장에 기여도가 큰 제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제조업의 생산 활동과 연관성이 높은 서비스업과의 융·복합화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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