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 찬미'는 6.2%로 종영

▲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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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균의 '나쁜형사' 2회 만에 시청률 10% 돌파

'사의 찬미'는 6.2%로 종영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신하균 주연의 '나쁜형사'가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했다.

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방송된 MBC TV 월화극 '나쁜형사' 시청률은 8.6%-10.6%로 집계돼 방송 2회(프리미엄CM 기준 4회)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우태석(신하균 분)이 강력연쇄 사건을 전담하는 S&S팀의 팀장이 되고 사이코패스 기자인 은선재(이설)를 만나 대립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우태석이 은선재의 반려견 유골 항아리를 엎자 그 안에서 우태석이 과거 보호해주지 못한 배여울(조이현)의 이름표가 나오는 엔딩신에는 '소름 돋았다'는 시청자 평가가 쏟아졌다.

'나쁜형사'의 시청률을 끌어올린 원동력은 무엇보다도 극의 흐름을 주도하는 신하균의 연기다.

신하균은 범인을 잡기 위해서라면 불법도 서슴지 않는 나쁜 형사라는 역할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그는 '나쁜 형사'이지만 S&S 팀원들을 지키려는 모습, 아내와의 관계에서는 따뜻한 인간미도 동시에 보여주면서 입체적인 우태석 캐릭터를 120% 표현하고 있다.

첫 회를 19세 미만 관람 불가 등급으로 설정한 덕분에 사이코패스 범죄자의 잔인함 등을 비교적 자유롭게 표현하면서 시청자 눈을 붙들었다.


같은 날 3부작(프리미엄CM 기준 6부작)인 SBS TV시네마 '사의 찬미'는 4.7%-6.2%로 종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룰 수 없는 사랑을 한 김우진과 윤심덕이 관부연락선 덕수환에서 함께 바다로 몸을 던지는 내용이 그려졌다.

'사의 찬미'는 이미 영화와 연극 등으로 수차례 제작된 100여 년 전 윤심덕과 김우진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뤘다.

가족의 무게와 일제의 압박에 지친 여성인 윤심덕, 회사를 물려받기 바라는 아버지와 사랑하지 않는 아내를 둔 남성인 김우진이 함께 바다에 몸을 던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풀어냈다.

김우진을 연기한 이종석과 윤심덕으로 분한 신혜선은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와 불륜이라는 한계에 부딪힌 예술가들의 사랑과 고뇌를 안방극장에 전달했다.

이종석은 '시대극에도 잘 어울렸다'는 호평이 잇달았다. 그의 처연한 눈빛은 김우진의 고뇌와 슬픔을 고스란히 표현했다.

다만 신혜선의 연기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의 립싱크 연기는 어색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대사를 할 때는 목소리가 갈라져 몰입을 방해한다는 의견도 일부 있었다.

한편, KBS 2TV '땐뽀걸즈'는 2.5-2.9%, JTBC 월화극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3.394%, tvN 월화극 '계룡선녀전'은 3.9%(유료가구)를 기록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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