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이진경 양 작가 데뷔전 개최

▲ 갤러리아 타임월드 제공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갤러리아 타임월드가 작가를 꿈꾸는 난치병 환아의 특별한 전시회를 마련해 따뜻한 추억을 선사했다.

갤러리아 타임월드는 4일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과 함께 난치병 환아의 단독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단독 전시회를 연 주인공은 이진경(16세·여) 양으로 초등학교 6학년이던 2014년 여름, 배가 너무 아파 찾은 병원에서 내린 진단명은 ‘재생불량성빈혈’이었다. 힘든 골수 이식과 약물 치료를 반복하면서도 진경 양이 버틸 수 있는 건 바로 ‘고양이’를 소재로 한 그림 그리기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끊임없는 치료 중 전에 없던 ‘고양이 알레르기’가 생겼지만 고양이에 대한 애정은 그림으로 이어졌다.

진경 양의 소원은 고양이를 사람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전시회를 열고, 고양이 그림이 들어간 물품을 제작, 판매하는 것이었다. 이에 갤러리아는 진경 양과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이진경 작가 데뷔전’을 비롯, 각종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진경 양은 전시회 제목부터 리플렛, 전시장 레이아웃 등 꼼꼼하게 본인의 의견을 전했다. 목표한 8점의 그림을 완성할 수 있었고 진경 양의 쌍둥이 동생이자 그림 그리기 친구인 혜경 양도 그림 2점을 더했다. 특히 이날 진경 양은 아이돌보다 더 만나고 싶었다는 웹툰 작가 ‘달고나’와 멘토링 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타임월드 관계자는 “지속성과 진정성은 갤러리아 사회공헌활동의 주안점이자 장점이다”며 “앞으로도 갤러리아는 난치병 환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소원을 이뤄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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